[스타2베타 리포트]저그 기동력의 상징, 땅굴망!

[포모스 이정한 기자]점막이 없는 곳에서도 땅굴벌레 소환 가능저그의 땅굴망나이더스 커널의 진화 형, 땅굴망!

전작의 나이더스 커널의 기능에 새로운 능력까지 탑제한 땅굴망은 부화장에서 번식지로 변이하면 건설할 수 있다.

땅굴망은 전작의 나이더스 커널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유닛을 멀리 떨어진 다른 곳으로 빠르게 이동시키는 건물이다. 땅굴망을 건설한 뒤 특정 지역에 땅굴벌레를 소환하면 그 지역으로 저그 유닛의 이동이 가능해지는 것. 다만 땅굴망이나 땅굴벌레에 유닛을 넣은 뒤 다른 쪽에서 꺼내는 식으로 유닛 이동 방식이 바뀌어 플레이어가 한번 더 컨트롤을 하게 됐다.

땅굴망의 가장 큰 장점은 점막이 없는 곳에서도 땅굴벌레를 소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이더스 커널의 경우 크립이 없을 경우 커널 소환이 불가능했으나 땅굴망은 시야 확보만 되어 있으면 건물이 지어지는 곳 어디든 땅굴 벌레를 소환해 유닛을 이동시킬 수 있다.

또한 나이더스 커널은 한 쪽이 파괴되면 다른 쪽도 파괴되는 것과 달리 땅굴망의 경우 땅굴벌레나 땅굴망이 파괴되더라도 반대쪽 건물은 타격을 받지 않는다. 즉, 상대 본진에 소환하던 땅굴벌레가 파괴되더라도 땅굴망은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딜레이 없이 바로 다른 쪽에 땅굴벌레를 소환할 수 있다는 뜻이다.

땅굴벌레를 소환해 상대 본진을 공격 하는 저그또, 나이더스 커널은 단 하나의 커널 만을 소환해 두 개가 한 쌍을 이뤘지만 땅굴망은 땅굴벌레는 어려 곳에 소환해 이동 경로를 공유할 수 있다. 하나의 땅굴망만 건설하면 저그의 본진과 멀티를 연결하는 거대한 이동 통로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땅굴망을 활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땅굴망이나 땅굴벌레에 유닛을 채운 상태에서 모든 땅굴망과 땅굴벌레가 파괴당하면 땅굴망 안에 채워놨던 유닛 모두 함께 사라지게 된다. 땅굴망의 특성상 한번에 많은 유닛을 채우는 경우가 많아 건물 공격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땅굴망은 그 은밀성 때문에 견제 플레이에 용이하다. 특히 나이더스 커널은 저그의 최종 단계인 하이브에서 건설 가능했던 것과 달리 땅굴망은 번식지에서 건설할 수 있어 타이밍이 전작보다 빨라졌다. 실제로 스타크래프트2 베타 테스트가 시작된 초기에는 선수들의 정찰이 꼼꼼하지 않아 저그의 땅굴벌레 러시가 매우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다. 비록 지금은 플레이어의 정찰 능력이 향상돼 땅굴벌레 러시의 성공 가능성이 낮아졌지만 성공하기만 한다면 쉽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필살 전략임에는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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