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하녀' 노출, '해피엔드' 넘을까?

2010. 4. 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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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올 상반기 가장 격렬한 화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 '하녀'의 주인공 전도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도연은 오는 5월 13일 개봉하는 '하녀'(임상수 감독)로 출산 후 첫 스크린 복귀를 알린다. '처녀들의 저녁식사', '바람난 가족', '그때 그 사람들' 등을 만들어 '문제적 감독'으로 불리는 임상수와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전도연의 호흡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영화는 파격 소재를 다룬 에로틱 서스펜스 장르라 더욱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고 김기영 감독의 원작을 리메이크한 이 영화는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한 여자가 주인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려 극과 극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캐릭터와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이 파국으로 치닫는 스토리를 그려낸다.

전도연은 극중 완벽해 보이는 주인집 남자를 향해 미묘한 욕망을 분출하는 하녀 연이 역을 맡았다. 예고편에서 등장한 순수와 도발을 넘나들며 분출하는 은밀하면서도 강렬한 에로티시즘은 배우 전도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순수한 소녀에서부터 과감하고 도발적인 여인으로 극과 극의 변신이 가능한 연기파 전도연은 1999년 정지우 감독의 영화 '해피엔드'에서 옛 사랑과 불륜을 저지르는 성공한 커리어 우먼 최보라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수위 높은 노출과 정사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일상에 불안이 깃든 섬세한 내면연기를 펼쳐내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얻었다. 같은 해 개봉한 영화 '내 마음의 풍금'에서의 순진한 소녀의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전도연의 배우 행보는 '해피엔드'에서부터 더욱 넓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앳된 이미지가 강했던 전도연은 영화 '접속', '약속' 이후 '해피엔드'로 입지를 단단히 하며, 많은 여배우들이 두려워하고 꺼려했던 노출-정사 연기에 다른 시선을 부여했다.

이번 영화 '하녀'는 작품의 소재, 파격성, 연기 등에서 '해피엔드'를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이 많다. 전도연이 자신을 '연기파'로 올려 놓은 '해피엔드'를 넘고 다시금 새 역사를 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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