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 자극적인 체위, "과연 안전할까?"

어윤호 2010. 3. 29. 07: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 영화 '색계'의 기묘한 정사 장면은 영화의 내용만큼이나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으며 화제가 된바 있다.그 독특한 체위에 많은 사람이 호기심을 표했지만 전문가들은 영화나 인터넷에 떠도는 동영상에서 보여 지는 희귀한 체위나 과도한 강도의 성행위에는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음을 충고하고 있다.

강동우성의학연구소에 따르면 이는 정상적인 남녀의 성기 구조를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남성이 왼쪽, 여성이 오른쪽에 마주 보고 섰을 때 남녀의 자연스러운 성기 각도는 1~2시 방향을 가리키고 성행위의 피스톤 운동은 정상 각도의 어느 정도 이내에서 이뤄져야 불쾌감이 적으면서 성 흥분을 고조시킬 수 있다.

특히 남성의 발기를 일으키는 만년필 모양의 물풍선 같은 음경 해면체는 절반 가까이 몸 속에 묻혀 있다. 이 물풍선은 몸 안팎의 부분이 일직선으로 발기돼야 바람직한데 이것이 가운데서 꺾이면 해면체는 불필요한 압박을 받게 된다.

실제로 발기되다가 쉽게 풀리는 정맥성 발기부전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보면 자위 시에 엎드린 채 온몸의 체중을 실어 성기를 바닥에 비비는 위험한 방식을 고수한 사람이 꽤 있다. 특히 이 문제는 성기를 아래로 꺾은 채 압력을 가하는 사람에게 더 생긴다.

평소의 발기 각도와 질의 내부 각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남성 성기를 아래쪽으로 꺾은 채 행하는 체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방식은 정상위·후배위 등 일반적인 체위에서는 나오기 힘들다. 주로 남녀가 머리를 반대 방향으로 하고 각자 눕거나 엎드려 성기만 닿은 채 성행위를 할 때 이렇게 성기가 꺾이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체위다.

이외에도 남성의 성기는 정상 각도를 유지하나 여성의 성기 방향과 크게 어긋나게 삽입하면 여성에게 성교통이나 성기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여성의 허리를 지나친 각도로 구부리거나 몸을 심하게 비튼 체위도 해롭다. 잘못된 체위로 여성이 통증이나 불쾌감에 소리를 지르는 걸 보고 좋아서 그러는 것으로 착각하면 우매한 남성이다.

물론 남성의 성기는 딱딱한 뼈가 아니고 여성의 성기도 뼈에 뚫린 딱딱한 터널은 아니다. 남녀의 성기는 어느 정도 유연성이 있어 웬만큼은 굴곡될 수 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방향과 위치를 너무 벗어나면 성기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비록 안전한 체위라 해도 성행위 시 다소 주의를 요하는 경우도 있다. 남성의 조루나 여성의 불감증에 치료 목적으로도 권고되는 여성상위가 그렇다. 이 체위로 과격한 피스톤 운동을 하다가 음경이 빠지면서 여성의 체중에 눌려 심하게 꺾이면 해면체가 손상되고 음경이 휘는 페이로니병(음경만곡증)이나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여성상위를 피하는 것은 구더기 무섭다고 장 못 담그는 꼴이다. 음경이 빠지는 것만 주의하면 된다.

강동우 박사는 "이상적인 부부관계는 정신적 사랑과 육체적 쾌락이 적절히 배합된다는 점에서 술로 치자면 '칵테일'이다"며 "매번 똑같은 방식보다는 체위나 방식의 변화가 훨씬 바람직하다는 점에서도 그렇다지만 칵테일은 아무 것이나 마구 섞거나 지나치게 한쪽 맛만 강조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강 박사는 "서로 상대방의 취향을 고려해 가며 우리 부부만의 칵테일을 만들어 보라"며 "거칠게 섞어서 마구 흔들어대다가 한숨에 원샷 하는 것은 폭탄주지 칵테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메디컬투데이에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제휴사 / 메디컬투데이 어윤호 기자 ( unkindfish@mdtoday.co.kr) 관련기사포경수술과 남자의 성기능에 관한 진실담배와 커피 "성기능 위축 시킨다"성행위 후 5일까지 작용하는 '응급피임약' 출시자궁암 백신 접종 '성행위' 위험성 경각심 높여매력적인 남성 한 번 성행위시 '임신' 성공율 ↓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 NO1.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뉴스검색제공제외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