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 웰빙식품 도토리묵 알고 보니 대장균 덩어리?

[TV리포트 장치선 기자] 지난 17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에서는 도토리묵의 진실이 공개됐다.
건강식품이자 다이어트 식품인 도토리묵은 요리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별미식품이다. 도토리묵은 도토리 가루로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탓에 건강은 물론 편리성까지 갖춰 현대인의 웰빙식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도토리 가루로 만든 도토리묵 안에 검은색 가루가 눈에 띈다는 소비자들의 제보가 이어졌다. '불만제로'팀은 재래시장과 마트에서 도토리 가루 5개를 구입해 자체적으로 쇳가루 검출실험을 했다. 1만 가우스 자석을 통해 검출된 쇳가루 양은 시료 5kg당 적게는 1.2mg에서 많게는 10.2mg이 검출됐다.
유통과정에서 생기는 위생문제도 공개됐다. 도토리묵은 대부분 별다른 가열 과정 없이 그대로 먹기 때문에 제조, 유통과정에서의 위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도토리묵은 보통 랩으로만 허술하게 포장되어 판매되고 있었다.
제조원과 원산지는 물론 유통기한도 기재하지 않은 채 판매되는 제품도 있었다. '불만제로'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도토리묵 19개를 수거해 일반세균과 대장균군 검출실험을 의뢰했다.
12개 제품에서 일반세균이 검출되었고 1개 제품에서는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또한 일부 도토리묵 공장에서는 별도의 덮개 없이 묵을 식히는 등 세균번식이 우려되는 현장을 포착됐다.
국내산으로 알고 먹는 도토리묵이 실제 국내산인지 의심스럽다는 제보도 있었다. 도토리묵 공장 운영진들은 "실제 도토리는 가을 한 철에만 수확할 수 있어 유통양이 한정 되고, 수입산과 비교했을 때 3배 가량 비싼 가격에 판매 되고 있다"며 국산 도토리를 쓰는 것은 실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불만제로'팀이 도토리묵으로 유명한 지역에서 국산 도토리를 직접 갈아 만든다는 묵 전문점과 국산 도토리 가루를 판다는 식당을 찾아가 본 결과 실제로는 국산 도토리를 사용하지 않는 영업점들이 포착됐다.
사진 = MBC '불만제로' 화면 캡처장치선 기자 charity@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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