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티' 확~ 벗자..'新레옹족'이 뜬다

2010. 3. 15. 08:0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에 다니는 40대 중반의 신 모씨는 지속적인 자기관리 덕분에 요즘 주위에서 동안이라는 말을 듣곤 한다. 신 씨는 일주일에 세 번 새벽 일찍 일어나 헬스클럽을 찾는다. 회사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그의 출근 복장은 20~30대 취향의 비즈니스 캐주얼. 한달에 한번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퇴근 후엔 악기 연습실에 들러 드럼을 치는 것도 좋아한다. 신 씨는 친구들과의 술자리보다는 가족과 함께 등산하거나 영화를 보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말한다.

신씨의 생활방식은 요즘 급부상하는 '신(新)레옹족'의 전형이다. TV 토크쇼 프로그램 '승승장구'에서 간판 MC로 활약중인 배우 김승우씨도 신레옹족 스타일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배가 나온 D라인을 감추기 위해 헐렁한 옷을 입던 중년 남성들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평범한 '아저씨'를 잘나가는 패셔니스타로 만들어줄 패션 연출법을 알아봤다.

비즈니스 캐주얼로 멋과 격식까지=아저씨 탈출법 1단계는 칙칙한 정장을 벗고,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는 것이다. 비즈니스 캐주얼은 일반 정장보다 다양한 색상과 소재는 물론 멋스런 디테일을 더해 개성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이번 봄/여름 시즌 비즈니스 캐주얼의 유행 키워드는 '내추럴 시크'(natural chic). 자연을 닮은 색상과 소재로 심플하고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것이다. 블랙, 그레이, 네이비 등 무난한 색의 겉옷을 택했다면 그린, 레드, 오렌지 등의 튀는 셔츠를 입어 보자. 재킷안에 티셔츠를 받쳐입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체크나 줄무늬 셔츠를 활용하면 훨씬 젊어 보인다. 이때 색상은 은은한 보라색, 하늘색 등을 택하면 좋다.

양태연 엘파파 디자인실장은 "봄을 맞아 신레옹족이 되고 싶다면 젊은 남성들이 흉내낼 수 없는 중후한 매력의 크루즈룩을 추천한다"면서 "크루즈룩의 대표 아이템은 셔츠, 가디건, 면바지, 블레이저 재킷 등으로 비즈니스 캐주얼로도 손색이 없다"고 귀띔했다.

▶패션 소품이 신레옹족을 완성한다

=신레옹족으로 불리기 원한다면 검은색 서류가방도 잠시 내려놓을 차례다. 캔버스나 가죽 소재의 주머니 장식이 달린 캐주얼 백을 들면 멋스럽다. 이때 브라운이나 그레이 색상을 택해야 무난하다.

격식있는 자리라고 해도 자칫 나이들어 보일 수 있는 턱시도는 피할 것. 대신 재킷이나 블레이저를 입고, 포켓스퀘어(가슴에 꽂는 원단조각)나 보타이(나비넥타이)를 더하면 격식과 멋, 두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이때 신발은 구두 보다는 굽이 낮고 간편한 모카신(Moccasin)이 어울린다.

소품으로 패션 포인트를 주는 것도 신레옹족 패션에서 빼놓을 수 없다. 벨트와 신발, 모자, 가디건, 가방, 포켓스퀘어, 안경, 선글라스, 보타이 등 '한멋하는' 남성들을 위한 패션 소품은 매우 다양하다. '꽃중년'의 대표주자로 통하는 김승우 역시 수트를 입고 보타이나 포켓스퀘어, 안경으로 포인트를 준다. 소품을 활용할 땐 셔츠 무늬와 비슷한 색상으로 해야 세련되다.

안경은 부드러운 멋쟁이 신사 느낌의 소품으로 인기 있다. 신레옹족이라면 클래식한 뿔테 안경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가디건으로 어깨를 살짝 감싸는 것도 멋스럽다.패션 소품을 이용하면 중년층의 체형 결점도 보완할 수 있다. 스카프나 머플러를 목에 감는 것은 피해야 한다. 목이 사라져 키는 작아지고, 배는 나와 보이기 때문이다. 뱃살을 효과적으로 가리려면 자켓 위에 머플러를 살짝 두르면 된다다. 특히 올 시즌엔 얇고 가벼우면서 독특한 질감의 머플러가 다양하게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바람에 펄럭이는 레저웨어는 이제 그만

!=중년 남성들은 편안하게 입을 수 있고 체형 결점을 보완해준다는 이유로 골프복 등의 레저웨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넉넉하게 입은 레저웨어는 아저씨 티의 주범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레저웨어는 슬림하게 입을수록 젊어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LG패션 닥스 골프에서는 이번 시즌을 겨냥, 기존 제품보다 바지통을 5㎝이상 줄인 골프 팬츠를 출시했다. 통이 좁아졌으나 오히려 착용감은 좋아졌다. 스판덱스와 폴리우레탄, 투웨이 스판 등 특수 기능성 소재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이때 좀더 날씬하게 보이고 싶다면 허리 부분에 두줄 주름이 잡힌 투턱(two tuck)은 피할 대상이다. 대신 바지주름이 하나인 원턱(one tuck) 팬츠나 주름이 아예 없는 노턱(no tuck) 팬츠를 택하는 것이 좋다.

일명 배바지라 불리는 밑위가 긴 디자인도 노티 패션이다. 밑위가 보통 길이인 바지로 세련된 슬림룩을 연출해보자.

최인수 LG패션 닥스 골프 차장은 "20~30대 젊은층 사이에 스키니진이 유행하듯 중년층도 젊은 감각의 레저웨어로 슬림룩을 시도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m.com)< 사진제공=마에스트로ㆍ나나리치 >

◆신(新)레옹족(族)이란?

=일본에서 대유행하는 레옹(LEON)족에서 따온 말이다. 레옹족은 일본의 중년 남성을 위한 패션 잡지에서 파생됐다.사회적인 지위를 지니고 있으면서 20대 젊은 여성들도 반할 만큼 자신의 외모를 꾸미는 데 적극적이고 20~30대 못지않은 패션 감각까지 갖춘 멋쟁이 중년 남성을 가리키는 용어. 여기서 한발더 나아간 신 레옹족은 일과 가정에 모두 열정적이면서 자신을 가꿀줄 아는 이들을 지칭한다.

[인기기사]

유선 '아이티' 돕기 패션 화보 공개

MC몽+서인영의 '버블러브' 정상

이하늬ㆍ신현준도 홍보대사된다

'블랙소시' 변신 제시카-써니 사진

유영미 아나운서 '두번째 청춘' 발간.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