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웃어요', 마지막까지 착했던 '명품 드라마'

강선애 2010. 3. 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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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SBS 주말드라마 '그대웃어요'(이하 그웃)가 눈물과 웃음이 공존한 마지막회를 끝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7일 방송한 '그웃' 마지막회에서 간암 말기의 강만복(최불암 분)은 결국 죽지 않았다. 그를 떠나보낼 수 없는 가족들이 보여준 넘치는 사랑은 암까지 이겨내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만복의 죽음은 어느정도 예고돼 있었다. 간암의 유일한 치료법이었던 간이식 수술을 못 받게돼 치료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 하지만 만복을 극진히 간호한 만복네와 정길(강석우 분)네 두 가족의 사랑은 병마저 무기력하게 했다.

병의 악화로 오랫동안 눈을 뜨지 못한 만복이 눈을 뜨자 가족들은 기뻐하고, 만복은 몸이 개운해졌다며 현수(정경호 분)와 정인(이민정 분)과 외출까지 한다.

그 때 만복은 손자 현수에게 "내가 넘어지면 네가 손 잡아줄 거 아니까 안심한다"며 "그러니까 이 몸을 하고 나와 있어도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가족이 그런거야. 힘들 때 서로 손 잡아 줘라"고 말한다. '그웃'이 추구해온 가족의 정신이 돋보였던 대사였다.

손자부부와 외출을 다녀온 만복에게 가족들은 "사랑해요"라며 서로 사랑을 표현한다. 사랑이 넘치는 이 장면에서 가족들은 만복에게도 사랑한다고 말해줄 것을 부탁하지만 만복은 부끄러워하며 얼른 자라고 할 뿐이었다.

몇 년이 흘러 만복네와 정길네는 옆집에 살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다 같이 아침운동을 하러 마당에 나온다. 그 때에도 만복은 여전히 살아서 그들을 흐뭇한 눈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두 가족에게 마침내 "사랑한다"고 크게 외치며 최초의 사랑고백을 하면서 '그웃'은 끝을 맺었다.

이로써 지난 해 9월 26일 첫방송을 시작한 '그웃'은 7일 45회를 끝으로 시청자와 작별을 고했다.

'그웃'은 늘 '착한 드라마' '완소 드라마' '명품 드라마'라는 칭찬을 받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정인과 현수의 알콩달콩 사랑스런 연애에 웃음지었고, 만복이 간암으로 고통받는 모습에 눈물지었다. 만복네와 정길네 두 가족의 서로를 아끼는 끈끈한 가족애에 흐뭇해했고, 만복의 병 때문에 슬퍼하는 그들의 모습에 함께 가슴 아파했다.

'그웃'에는 심한 갈등을 조장하는 악역이 없었다. 그나마 '악한 캐릭터'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은 다혈질의 정길이나 정인과 현수의 사랑을 방해하는 한세(이규한 분) 정도가 전부였다.

악이 없으니 '그웃'은 선(善)할 수 밖에 없었다. 자기밖에 모르던 정길은 만복에게 간을 떼어주려할 만큼 정이 넘쳤고, 정인을 쫓아다니던 한세는 나중에 현수와 직장 동료이자 친구로 우정을 나눌 정도로 친해졌다.

시청자를 울고 웃기며 단 한순간도 눈살 찌푸리게 만들지 않은 '그웃'은 마지막까지 훈훈한 '해피엔딩'이었다.

'그웃' 마지막회를 본 시청자들은 "'그웃' 덕에 너무 행복했다" "보는 내내 훈훈했다" "이런 드라마를 만나게 해줘 고맙다" "잊지 못할 드라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종영한 '그웃' 후속으로 오는 20일부터 김수현 작가의 신작 '인생은 아름다워'가 방송된다.

['그대 웃어요'. 사진=SBS 방송캡쳐]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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