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킥' 이지훈, 황정음 놔두고 신세경 공부에 관심 왜? "시청자 헷갈려"

[뉴스엔 백지현 기자]'지붕뚫고 하이킥'의 까칠남 이지훈(최다니엘 분)이 피곤한 병원 레지던트 일정 와중에도 신세경(신세경 분)을 끝까지 챙겨주는 자상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했다.
3월 1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극본 이영철 이소정 조성희/연출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 112회 분에서 이지훈은 연인 황정음(황정음 분)이 있음에도 불구, 자꾸만 신세경에게 잘해주고 신세경 앞에서 망가지는 등 평소답지 않은 행동을 했다.
이지훈은 부엌에서 신세경을 만나자 "시험 얼마 안남았지? 전과목 다 한번이라도 봤어?", " 종일 일하면서 공부할 시간은 있고?"라며 그녀의 검정고시 공부에 관심을 가졌다. 또 수학문제 하나 물어봐도 되냐는 그녀에게 "하나만 물어보지 말고 많이 물어봐도 돼", "내일 내가 알려줄테니깐 일단 개념부터 알아둬. 다시 물어봐도 모르면 딱밤 한대 때릴거야"라는 등 그녀에게 자상한 선생님의 모습마저 보였다.
정작 이제 고3 올라가는 조카 정준혁(윤시윤 분)에게는 "네가 세경이한테 지수.로그 가르쳐줬다며? 날 잡아서 너부터 한번 정리를 해야겠더라. 개념을 그렇게 엉망으로 가르쳐 주면 어떡해?"라고 면박을 주기만 하고 정작 수업을 해줄 생각은 없었다. 이렇듯 조카 성적에는 무관심하면서 신세경에게만 과도한 관심을 보이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 입장에서는 의아할 법도 한 셈.
어느날 병원 동료 덕분에 하루 쉬게 된 이지훈은 여자친구 황정음과 데이트를 못하게 되자 바로 신세경에게로 가 "수업 빨리 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집안의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공부에 집중하기가 힘들자 누나인 이현경(오현경 분)에게 자신이 마치 신세경에게 심부름을 시킨 마냥 말하고 신세경과 외출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지훈은 신세경을 자신의 병원 세미나실로 데리고 갔고 꾸벅꾸벅 조는 한이 있더라도 그녀의 수학공부를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
또 마침 술자리가 생겨 술을 마시고 온 이지훈은 평소에 보이지 않던 '망가진' 모습을 신세경 앞에서 보였다. 다리가 풀려 비틀대는 모습, 혀 꼬인 발음으로 신세경에게 과감하게 스킨십을 시도하는 모습, 길에다가 볼일을 보려는 행동 등 '지붕킥' 시청자들은 그런 이지훈이 조금 낯설었을 것이다.
이런 이지훈을 두고 네티즌들은 "황정음(떡실신녀)에 이은 떡실신남이다", "이지훈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다니, 너무 재밌다" 등 반응을 보였지만 한편에서는 "지훈이는 조카 준혁의 성적보다 세경이 공부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지훈이가 내 남친이라면 화가 날 것 같다. 제작진은 지훈이와 세경이의 가능성을 말하려는 것인가", "지훈이 왜 정음이 앞에선 술취한 모습 안보여주나. 종방이 코앞인데 지훈과 정음의 달달한 에피소드가 보고싶다" 등 이지훈의 애매모호한 태도에 대해 지적하는 글들도 잇따라 올라왔다.
이지훈은 여친 황정음에게도 '질투의 화신'과 같은 모습을 보이며 애정을 드러내고 있지만 동시에 애정인지 동정인지 알 수 없는 과도한 친절함으로 신세경을 대하고 있어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제 마지막 방송까지 3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지훈의 속마음이 명확하게 드러날지 시청자들은 애타하며 궁금해하고 있다.
백지현 rubybaik@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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