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랄 금리의 월급통장

배현정 2010. 2. 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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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행복한 투자 길라잡이]

'월급통장? 뭐 몇푼 들어있다고?'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갖게 되는 금융상품이 바로 월급통장이다. 그러나 월급 장으로 똑똑하게 재테크를 시작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동안 워낙 이자가 미미한 수시입출금통장으로 급여를 관리해오다 보니 급여통장의 이자에는 무감각해져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았던 것. 그러나 최근 CMA와의 금리 경쟁 등을 겪으면서 은행권의 월급 통장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전자금융(인터넷뱅킹, 폰뱅킹, 모바일뱅킹)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면제는 기본이고, 3~4%의 고금리 이자를 주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월급통장은 대부분 금융거래의 시작이 된다는 점에서 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최근엔 증권사에서도 지급결제가 가능해졌지만 대출 등 은행 고유의 거래에서 우대를 받기 위해서는 은행에 급여통장을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무이자는 잊어라", 고금리 은행통장의 변신

은행에서 월급통장을 잘 고르려면 월평균 '잔액'을 꼼꼼히 따지는 게 필수다. 은행들은 평균 잔액에 따라 혜택을 차등적으로 주는 것이 특징이다.

'평균 잔액 100만원이 안된다고?'

평잔이 적다고 기죽을(?) 필요 없다. 은행의 월급통장에서는 오히려 평잔 100만원 이하가 더 대접받는 경우가 많다. 우리은행의 'AMA플러스 야!통장'은 평잔이 100만원 이하이면 4.1%의 금리를 적용해준다.

국민은행의 'KB스타트통장'도 평잔 1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 연 4.0%의 이자를 준다. 하지만 AMA플러스 야!통장이나 KB스타트통장은 각각 만 18~30세, 만 18~32세인 젊은 세대만 가입이 가능하다는 조건이 있다. 따라서 높은 평잔을 유지하기 어려운 신입사원이나 사회 초년생에게 알맞다.

단 이들 상품은 평잔이 100만원이 넘으면 금리가 되려 깎인다는 점은 유의하자. AMA플러스 야!통장은 100만원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연 1%의 금리를 적용하고 KB스타트통장은 연 0.1%의 금리를 준다.

신한은행의 '레디고 통장'과 하나은행의 '빅팟 슈퍼 월급통장'도 사회 초년생을 위한 우대 상품. 레디고 통장은 만 18~30세의 젊은이들이 가입할 경우 평잔 100만원까지 최고 연 3.2%의 금리를 적용해주고, 하나은행의 빅팟 슈퍼 월급통장은 만 18세∼35세의 직장인이 급여 이체를 할 경우 잔액이 50만∼200만원 구간의 금액에 대해 연 3%의 금리를 제공한다.

반면 잔액이 많을수록 유리하게 설계된 우대 상품도 있다. 기업은행의 '아이플랜 급여통장'은 금액이 많을수록 금리 혜택이 커진다. 또 가입 후 3개월 이상이면 소득증빙 서류 없이 최고 1000만원까지 우대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흔히 월급통장은 회사에서 거래하는 특정 금융기관의 상품으로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런 경우 어떻게 월급통장을 어떻게 마음대로 고르냐고 할 수 있겠지만 계좌이체 등을 통해 월급통장의 혜택을 챙길 수 있다.

또 반드시 급여이체를 하지 않아도 높은 금리를 적용해주는 통장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예컨대 KB스타트통장은 급여 이체의 조건이 없고, AMA플러스 야!통장도 전월 1회 이상 체크카드를 사용한 적이 있으면 우대 금리가 적용된다.

◆저축은행 수시입출금 통장, 최고 연 5.3% 금리

저축은행으로 눈을 돌리면 보다 높은 금리를 챙길 수도 있다. 저축은행의 경우 꼭 급여이체 등의 까다로운 조건이 없는 것은 물론 단 하루만 맡겨도 높은 금리를 적용해준다는 점이 돋보인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e알프스보통예금'은 보통예금통장임에도 최고 연 5.3%의 높은 이자를 준다. 기본 이율 연 4%에 체크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우대 이율을 차등 적용한다. 체크카드를 월 10만원 이상 쓰면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고, 월 30만원 이상이면 연 0.4%포인트를 얹어준다. 100만원 이상일 경우 최고 우대금리인 연 1.3%포인트가 추가로 붙는다.

프라임저축은행의 'Prime+ 보통예금'의 기본금리는 연 3.35%. 여기에 체크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0.1~0.3%의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전 분기 체크카드 3개월 평균 사용실적이 10만원 이상인 경우 0.1%포인트, 20만원 이상은 0.2%포인트, 50만원 이상은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붙여준다.

저축은행하면 흔히 안정성을 우려하는 경우가 있지만,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된다. 월급통장에 이렇게 큰돈을 넣어두는 경우는 극히 드물므로 혹여 저축액을 날릴까 걱정할 필요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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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정기자 m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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