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한국야구, 7가지 '설 소망'
설이다.
덕담을 나누는 시간이다. 한 해 소망을 기도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한국야구도 여러 희망과 어우러져 본격적인 시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스포츠칸 야구팀에서는 한국야구가 최고의 해를 보내기 위해 따라줘야 할 7가지 조건을 집어냈다. 한국야구의 '설 소망'이다.
1. 아시안게임 금메달
한국야구는 2008 베이징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2회 대회를 통해 최근 몇 년간 큰 빛을 봤다.
그런데 유독 아시안게임에서는 깊은 상처를 남겼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대만과 일본에 연달아 지며 동메달에 머문 아픔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느낌. 더구나 일본은 프로팀과 관계 없는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을 내보냈기에 상처가 더 컸다.
올림픽과 WBC에 비해 왜소한 아시안게임 야구가 특히 더 주목받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한국은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놓고 생사의 전쟁을 펼쳐야 할 전망. 조범현 대표팀 감독과 김인식 기술위원장 또한 병역 특혜에 대한 고려를 뒤로 밀어두고 최강 대표팀 구성을 선언했다.
2. 관중 600만명 돌파
2009년 프로야구 총 관중은 역대 최다인 592만명. 600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멈췄다.
그래서 올해 목표는 600만명 이상. 그러나 여건은 좋지 않다. 전국민의 관심사인 남아공 월드컵이 시즌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어 흥행에 탄력을 붙이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실제 한·일월드컵이 열린 2002년 239만명을 동원해 전해보다 60만명이 줄었고, 독일월드컵이 열린 2006년에는 304만명으로 전해보다 30만명 정도 감소한 성적표를 냈다.
이처럼 불리한 여건까지 이겨낸다면 프로야구가 정말 궤도에 올라선 것으로 평가해도 되지 않을까.
3. 새얼굴·뉴스타 줄탄생 시즌
프로야구가 최근 몇 년간 인기 가도를 달린 것이 국제대회 영향 때문만은 아니다. 순위싸움이 치열했기 때문만도 아니다.
김광현(SK)·류현진(한화)·윤석민(KIA)·김현수(두산) 등 프로야구를 리드하는 여러 새 얼굴이 자리를 잡은 것도 큰 힘이 됐다. 대형스타가 줄지어 나와준다면 한국야구에는 더할 나위 없는 복이다. 한국야구는 올해도 대형스타를 기다린다.
4. 그라운드 무사고 시즌
2000년 4월 잠실구장에서 경기 도중 2루에 서 있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뇌사 판정을 받고 투병해온 임수혁이 지난 7일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에는 한화에서 뛰던 김태균이 잠실구장에서 포수와 충돌한 뒤 의식을 잃고 후송돼 여러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김태균은 큰 탈 없이 회복해 시즌 뒤에는 일본프로야구 이적까지 이뤄냈지만 또 한 번 프로야구 응급시스템을 점검케 했다.
부상 없는 한 시즌을 기원한다. 혹여 격전 중에 부상자가 생기더라도 후진적인 응급시스템 탓에 어처구니 없게 희생자가 발생하는 일은 더더욱 없어야 한다.
5. 인프라 개선 원년
국회는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스포츠산업진흥법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지방자치단체가 야구장을 25년 기간 안에 장기 임대계약할 수 있는 법안이다.
각 구단은 지방구장 개보수 및 구장내 수익시설 설치가 가능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덩달아 이번 겨울에는 각 구장의 개보수 열기도 뜨거웠다.
실속없는 돔구장 설립 발표가 아니더라도 각 구단은 관중과 선수단 편의를 위한 시설 개선부터 힘을 쏟을 것 같다. 올해가 실행 원년이 되기를….
6. 해외파 자존심 사수
국외에서도 한국야구가 높이 솟아오르기 위해 해외파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이승엽(요미우리)뿐 아니라 김태균(지바롯데)·이범호(소프트뱅크) 등이 기를 펴지 못하면 한국야구도 답답해진다. 실패 딱지를 달고 돌아오면 팬 가슴에도 멍이 든다. 이들이 일본프로야구에서 펄펄 날아 한국야구의 입지가 강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가 다 똑같다.
7. 새 구단 창단 발판
적어도 올해 만큼은 히어로즈가 시즌 중 운영 문제로 애를 먹을까 싶어 걱정할 일은 없을 것 같다. 후원 액수가 만족스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넥센 타이어'라는 메인 스폰서를 구해 안정적으로 팀을 끌어갈 발판을 마련했다. 히어로즈의 안정 궤도 진입은 새 구단 창단 가능성으로도 연결된다. 히어로즈가 가치 상승을 기폭제 삼아 매각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기업에 창단 바람을 넣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야구 전체가 흥행이 되면 모두 따라올 결과물들 아닐까.
<정리|안승호기자>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종욱, 타격폼 교정으로 부활 선언
- 이범호는 실전파?
- [게시판]두산, 새 마스코트 발표
- 박군, 한영과의 이혼설에 처음 입 열어 “세 집 살림설 알고 있다”
- “하이브, BTS 빌미로 ‘코첼라 알박기’ 실패했나”
- ‘지상렬♥’ 신보람 “오빠는 귀엽다. 그냥 오빠가 좋다”
- 제니 ‘클럽 란제리 파티’에 누리꾼 “저렇게 놀아야 하나?”
- 친딸 폭행 후 숨지게 한 혐의, 40대 여가수…첫 공판서 입장 안 밝혀
- 배우 출신 셰프 정신우, 12년 투병 끝 18일 별세…향년 56세
- “장기 하나 떼어낸 것이 액땜” 장영란, 소름 돋는 무속인 점사에 ‘경악’ (A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