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오초아 "결혼하니 골프가 더 잘돼요"

이지연 2010. 2. 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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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품절녀'가 된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현역 생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오초아는 2010년 시즌 개막전을 앞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무국과 인터뷰를 갖고 "현역 생활을 계속 할 생각이며 몇 년 더 선수로 활동하고 난 뒤 아이를 갖는 일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에어로멕시코의 안드레스 코네사 회장과 결혼한 오초아는 "결혼식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친척들과 아주 가까운 친구들만 초청해 열었다. 지금은 멕시코시티에 살고 있으며 가족은 나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다"라고 말했다.

이혼남인 코네사 회장과 결혼해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오초아는 "첫째가 14살이고 12살, 7살 난 딸들이 있다"고 소개하며 "비시즌에 많은 일이 있었지만 훈련은 100% 만족스럽게 이뤄졌다. 행복해야 골프도 잘 되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14일 시즌 개막전 출전을 위해 태국으로 떠날 예정인 오초아는 18일부터 태국 촌부리에서 열리는 혼다 PTT LPGA 타일랜드에 출전한 뒤 25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시작되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도 나설 계획.

오초아는 "대회마다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다른 선수를 의식하지 않는 편이다. 지난 겨울 쇼트 게임과 퍼트 연습에 집중했다. 2010년 시즌 개막이 기다려진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asygolf@fnnews.com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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