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화 "전두환 前 대통령, 내 열성팬" 특별한 인연 공개

2010. 2. 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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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차연 기자]내년에 데뷔 50주년을 맞는 가수 하춘화가 전두환 전(前) 대통령이 자신의 열성팬이라고 고백했다.

한국 가요계의 여왕 하춘화(55)는 2월 4일 방송된 YTN '뉴스 & 이슈'에서 전직 대통령들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은 공연 있으면 가족 모두를 대동하고 오신다"며 "늘 신청하시는 곡이 있다. '영암 아리랑' '무죄' 등을 신청하신다"고 말했다.

하춘화는 지난 1985년에 남북 예술인 교환공연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일본 투어를 모두 취소하고 남측 여자가수 대표로 평양으로 날아가 공연한 바 있다.

또 하춘화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와의 일화도 공개했다. 박정희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의원과 어렸을 때 함께 종종 만났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너도 아버지랑 같이 다니니? 우리 근혜도 나랑 같이 다닌다"고 말했었던 에피소드 등을 소개했다.

이어 하춘화는 "김영삼 전 대통령께는 공연 초청장을 드렸더니 '나는 대중가수 별로 안 좋아해'라 말씀하셔 무안했었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방송에서 하춘화는 대중가수로서 처음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것에 대해 "무슨 가수가 박사학위가 필요하냐는 말도 들었다. 하지만 대중예술인으로서 후세들을 위해 뭔가 남기고 가고 싶다는 생각에 (공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하춘화는 "내년 50주년을 맞으며 공연을 개최해 수익금 전액을 조금이나마 어려운 분들께 보탬을 드리고 싶다"고 계획을 전했다.

차연 sunshine@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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