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건천 신도시건설 "이상 無"

9월 신경주역사 준공·11월 KTX 정식 개통2012년 양성자가속기… 2020년까지 개발
경주시 건천읍 KTX신경주역사 일대가 경주의 새 관문으로 부상하고 있다. 9월이면 역사가 완공되고 11월부터는 KTX가 정차해 경주도 반일 생활권에 편입된다. 2012년을 목표로 한 양성자가속기 단지 조성도 비교적 순조롭게 추진중이다. 이어 2013년부터 역세권개발이 본격화하면 기존 시가지는 역사문화도시로, 건천 일대는 경주의 관문이자 국가 R&D단지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1997년 KTX경주구간 노선이 확정된 이후 13년만에 신경주역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9만8,840㎡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현재 공정률은 81%. 9월 준공된다.
역사 지붕은 천년고도 경주의 관문을 상징하는 한옥형태로 꾸며졌다. 야외광장과 녹지휴게공간, 문화재전시장 등 역사문화도시에 걸맞게 조성된다.
KTX 경주구간도 6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가 11월 개통예정이다. KTX가 개통하면 지금까지 서울에서 경주까지 오기 위해 KTX로 동대구역에 도착한 뒤 고속버스를 이용하거나 새마을 무궁화호로 환승하는데 3시간 이상 걸렸지만 2시간으로 단축된다.
경주시는 시가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흥무로와 국도4호선 우회도로, 강변로, 안강 중앙도시계획도로, 감포 도시계획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망을 조기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이 순조롭게 완료되면 기존 시가지는 역사문화도시로, 동해 감포권은 해양관광단지, 안강은 포항철강산업 배후도시로, 양남과 양북은 신재생에너지, 외동은 친환경공업도시 등으로 특화발전하게 된다.
KTX개통과 더불어 추진중인 대표적 사업은 양성자가속기단지와 역세권개발사업. 건천읍 화천리 일대 44만㎡ 부지에 들어설 양성자가속기연구단지는 2012년말까지 국ㆍ지방비 2,890억원을 들여 2012년 말까지 조성한다. 부지 보상률은 1월말 현재 75%. 보상이 끝난 부분부터 부지정지작업에 들어갔으며, 문화재가 발견된 지역에는 53% 가량 발굴작업이 진행중이다.
경주시는 이와 함께 건천읍 일대 196만8,000㎡에 2020년까지 7,100억원을 들여 친환경복합도시로 조성한다. 1단계로 2015년까지 4,100억원을 투입해 역세권을 개발하고, 2단계로 3,000억원을 들여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역세권에는 상업 업무 문화 주거시설을 비롯한 복합엔터테인먼트 공간과 호텔, 공원, 학교 등을 유치하고 첨단산업단지에는 양성자가속기를 기반으로 하는 첨단 연구소 등이 들어선다.
신경주지역개발㈜ 이정구 대표는 "KTX신경주역사 일대를 공영개발방식으로 개발해 경주를 대표하는 신도시로 조성하겠다"며 "그 동안 문화재지표조사 등 준비작업을 거의 마쳤고 실시설계와 보상을 한 뒤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역세권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양성자가속기 배후단지에 5,100여가구 1만3,000명 이상의 인구유입이 기대된다.
하지만 토지보상문제가 자칫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편입지역 주민들은 보상협의에 앞서 생업을 위한 이주단지 조성이 먼저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땅주인의 60% 이상이 외지인들로 이들의 땅을 임차해 농사 짓는 소작농들은 실농보상금으로는 다른 생계수단을 마련하기 어려워 대책마련이 절실한 형편이다.
이모(68ㆍ건천읍 화천리)씨는 "대대로 살아온 터전을 비워줘야 하는데, 개발사업으로 인근 땅값도 올라 보상금으로는 절반의 농지도 확보하기 어렵고 소농들은 집 장만도 쉽지 않아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은윤수기자 newse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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