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 쌓는 '소셜네트워크 게임' 뜬다
[쇼핑저널 버즈] 소셜네트워크 게임(Social Network Games, SNG)이 주목받고 있다.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마다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을 열면서 이 시장 성장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게임이 주목받는 건 SNS 서비스와 궁합이 잘 맞기 때문. 싸이월드는 지난해 9월 '네이트 앱스토어'를 열고 가상화폐 도토리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과 게임을 구매하는 시스템을 연 바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횟수는 하루 평균 5만 4,000건 가량인데 이 가운데 무려 94%가 SNG"라고 밝혔다.
SNG란 게이머 사이의 사회적 연결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능을 포함한 다중온라인 접속 게임을 말한다. SNS를 기반으로 친구나 지인과 함께 즐긴다. 이런 게임은 주로 사용자간 관계 형성에 초점을 맞춰 단순 과제를 여러 명이 함께 수행하는 형태를 띈다.
업계 움직임도 분주하다. EA는 최근 SNS 기반 게임업체인 플레이피시(Playfish)를 3억 달러(3,480억원)에 인수했고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콘솔 게임 업체도 인터넷을 통해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게임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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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넥슨별은 광장, 광산별, 농장별, 바다별, 카페별, 점수가별로 설정된 3D 가상세계를 배경으로 이뤄진다. |
국내에서도 그동안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 1인 플레이에 익숙하던 습관을 버리고 파티나 길드를 넘어 게임 속 인맥을 구축하는 커뮤니케이션 자체를 하나의 게임 방식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NHN측은 "올해는 국내 SNG 시장이 대중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에선 이미 관련 시장이 10억 달러까지 성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SNG 시장 선점을 두고 SNS와 기존 게임업계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SNG 성장 배경으로 "페이스북 등 SNS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거대 시장으로 부상했고 스마트폰 보급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등장하는 기반이 마련된 점"을 들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SNS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 과연 인맥 관리에 도움이 될까? SNG 게임인 넥슨별 커뮤니티 별표카에서 활동 중인 김동진 씨(닉네임 간지남)는 "휴대폰으로 게임을 연동해 별로그(넥슨별 내에서 쓸 수 있는 일종의 블로그)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어 인맥 관리하기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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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C별의 성장 모습. |
같은 커뮤니티에서 활동 중인 회원(닉네임 초코우유만땅) 역시 "친구와 인맥이 없으면 거의 즐길 수 없는 게임"이라면서 "친구나 지인과 함께 여러 게임을 하면서 사교성을 기르기 좋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SNG로는 먼저 앞서 소개한 넥슨의 넥슨별을 들 수 있다. 넥슨별은 광장과 광산별, 농장별, 바다별, 카페별, 점수가별로 설정된 3D 가상세계를 배경으로 삼는다. 게이머는 광석 캐기나 과일 따기, 농사짓기, 낚시하기 같은 생산 활동과 교환, 구매, 거래, 조합 같은 경제 활동을 통해 자신의 별을 성장시키고 꾸미면서 사교의 폭을 넓히게 된다.
넥슨별은 별의 성장시스템을 바탕으로 게임 내 퀘스트 수행, 생산 활동과 별로그 활동을 통해 자신의 별 레벨을 높이도록 했다. 별 성장시스템과 하우징 시스템, 아바타 시스템은 친구와 서로 교류하고 함께 게임을 즐기는 매개체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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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한게임의 Z9별(지구별)은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등과 연동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
한게임의 Z9별(지구별)은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 등과 연동해 즐길 수 있는 SNG 서비스다. 게이머는 자신의 별을 지정한 다음 게임 등을 통해 얻은 온라인머니로 장식을 꾸미게 된다. 블로그와 카페에 있는 그림이나 동영상 같은 게시물을 끌어와 게임을 꾸밀 수도 있고 반대로 게임 내 콘텐츠를 블로그나 카페 등에 갖고 갈 수도 있다.
또 레벨 제한이나 게임머니가 없어도 사냥이나 낚시, 수영대회, 요리, 외계인 침공 등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지구별은 게임이란 가상공간에서 현실처럼 농사를 짓고 동물을 키우면서 친목을 다지고 온라인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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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은 블로그와 카페에 있는 그림이나 동영상 등의 게시물을 끌어와 게임을 꾸밀 수도 있고 게임 내의 콘텐츠를 블로그나 카페 등에게 갖고 갈 수 있도록 했다. |
이아인터렉티브의 엔젤러브온라인은 MMORPG에서 흔히 보는 사냥과 전투는 그대로 제공하지만 여기에 사회성과 대인 관계 관련 콘텐츠를 담았다. 예를 들면 채팅이나 길드방, 거래방, 벙개방, 애인구함방 등 게임 내에 다양한 채팅방을 제공한다. 캐릭터에 사진을 넣는 기능이나 집으로 초대해 파티열기, 자신의 공간 꾸미기 같은 기능도 특화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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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인터렉티브의 엔젤러브오브온라인(angel.enpang.com)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주요 콘텐츠로 제시하는 사냥, 전투 등을 갖고 있으나 이보다는 사회성과 대인관계와 관련된 콘텐츠를 중시한다. |
SNG는 현재 SNS 업체가 중심이 되어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앞으로 시장이 성장하면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넥슨노바 김호민 대표는 "이미 가입자 다수를 확보한 SNS 업체를 중심으로 게임 시장이 주도되고 있지만 점차 기존 온라인 게임 업체의 시도도 하나씩 성과를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며 "웹보다는 게임을 다운로드하는 새로운 형태의 SNG를 선보여 엇비슷한 온라인게임에 지루함을 느끼던 게이머에게 신선함을 주고 이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시장도 창출해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 관련기사 ]▶ SNS 기반 블로그 프로젝트▶ 인맥 구축을 위한 SNS, 페이스북▶ 그래프로 보는 SNS 성장史▶ [파워블로거 2010 전망①] SNS 정보, 실시간 검색에 ...이버즈 트위터에 추가하기김나정 기자(holicnana@ebuzz.co.kr)'IT 제품의 모든것'-Copyright ⓒ ebuzz.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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