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코이족 인간 박제女 '살아서도 죽어서도' 굴욕, 왜?

2010. 1. 3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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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지윤 기자]아프리카 코이코이 부족 태생의 사키바트만은 어떤 사유로 프랑스 오르세 박물관에서 박제품으로 전시됐을까?

1월 31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인간박제로 세간에 오르내렸던 사키바트만의 사연을 소개했다.

가슴과 엉덩이가 큰 20대 중반의 여성 사키바트만은 백인들에 의해 일가족이 몰살당하고 강제 이주를 하게 됐다. 이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영국의 노예로 팔리게 된 사키바트만은 주인에게 매를 맞으며 살게 됐다.

이런 사키바트만을 발견한 한 영국의 신사는 그녀를 주인으로부터 구했지만 신사 역시 속셈은 따로 있었다. 그는 "세상에서 희귀한 것을 갖고 오면 사례를 하겠다"는 왕실의 공고를 본 뒤 사키바트만을 동물로 소개, 사례금을 챙겼던 것이다.

이후 사키바트만은 영국 신사에 의해 벌거벗은 채 사람들의 놀림감이 됐다. 당시 유럽인들은 자신들과 판이하게 다른 엉덩이와 가슴을 갖고 있는 사키바트만을 신기하게 여겼고 그녀를 '호텐토토비너스'라고 부르며 역설적으로 비꼬았다. '호텐토토비너스'란 코이코이부족을 비하하는 단어 호텐토토와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비너스의 복합어다.

이 영국 신사는 사키바트만을 인간전시 1호로 만들었다는 이유로 인권운동가들에 의해 거센 비난을 받게 됐다. 결국 사키바트만은 노예제도가 합법화돼 있는 프랑스로 팔려가게 됐고 지속적인 수모를 겪게 됐다.

결국 스물일곱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한 사키바트만은 학자들에 의해 연구 대상이 됐고 그녀의 시신은 표본으로 남겨지게 됐다. 이후 살아서도 죽어서도 편하지 못했던 사키바트만은 결국 박제돼 프랑스 박물관에 자리하게 됐던 것.

'서프라이즈' 제작진은 사키바트만이 사후 한참이 지난 후에야 인권운동가들의 노력에 의해 자신의 고향인 아프리카로 돌아가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서프라이즈'에 출연하는 재연배우 김하영과 이중성이 매주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랭크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김지윤 june@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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