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내게 루저남이란? 대머리도, 키 작은 남자도 아니다" (인터뷰③)

2010. 1. 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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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배선영 기자/사진 박준형 기자]7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 MBC 수목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아결여)를 통해 파격적인 코믹 변신을 감행한 배우 엄지원을 만났다.

1월 28일 오후 서울 청담동에서 만난 엄지원은 드라마 속 천진난만한 정다정의 미소를 띄고 있었다.

바로 인터뷰 전날, '아결여'3회에는 엄지원이 연기한 정다정의 연이은 맞선 신이 등장했다.

동시통역사로 사회적 성공을 거머쥔 정다정 캐릭터는 사랑에 만큼은 젬병으로, 남자들에게 연거푸 차이는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 완벽한 상대이자 진정한 사랑을 찾겠다는 일념 하에 김부기(왕빛나 분)에게 소개팅을 해달라고 재촉했다. 이에 질려버린 김부기는 주변을 물색, 정다정이 요구하는 남자들을 소개시켜줬다.

하지만 대머리, 키 작은 남자, 여동생이 셋인 남자들이 등장해 정다정을 기겁시켰다.사회적 성공만큼 눈은 높아졌고 나이는 많아져 고를 수 있는 남자가 한정된 이 시대 골드미스들의 현실을 코믹하게 그린 장면이었다.

엄지원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해당 장면을 언급하며"에이~특별히 '이것만큼은 절대 안돼'이러는 건 없어요"라며 "사실 지금까지 만나왔던 남자들을 돌이켜보면, 공통점이 없어요. 다들 너무 달랐어요. 오히려 난 정말 취향이 없나보다 생각할 정도였죠"라고 말했다.

엄지원은 "그냥 나와 필만 통하면 다 상관없어요. 정신적 교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라고 이상형을 밝혔다. 결국 실제 엄지원에게 루저남이란 교감이 되지 않는 상대였던 것.

또 엄지원은 "결혼은 2~3년 내에 너무 늦지 않게 하고 싶지만, 잘 반하지 못하는 성격이다. 누군가 옆에 있었으면 하지만 그렇다고 절실히 원하며 찾아다니지는 않는다"며 "이상형은 그래도 스윗한 사람이 좋다. 남들한테는 좀 못해도 나한테만은 더 잘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좋다"고 결혼관-연애관을 밝혔다.

한편 동시간대 경쟁작 KBS 2TV '추노'의 30%대 시청률 속에서 1월 2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아결여'는 방송 4회만에 2030 여성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엄지원은 순수하지만 약간은 속물적인 캐릭터 정다정을, 박진희는 연애와 일 모두 좌충우돌하는 캐릭터 이신영, 왕빛나는 당당한 여성의 표상 김부기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또 최철호 이필모 김범 등이 등장해 이들 세 여성캐릭터와 로맨스 라인을 그린다.배선영 sypova@newsen.com / 박준형 soul1014@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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