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지옥훈련 女 쇼트트랙, "반드시 계주 5연패하겠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계주 5연패를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태릉|이석우기자
"계주 5연패 만큼은 반드시 이루겠습니다."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에이스 조해리(24·고양시청)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최대 목표를 이렇게 설명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94년 릴레함메르부터 98년 나가노·2002년 솔트레이크시티·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여자 3000m 계주 종목을 4연패했다.
동계 종목에서 쇼트트랙 만큼은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한국 대표팀이기에 자부심을 느끼는 대기록이다.
이번 대표팀에는 토리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선유(단국대)가 부상으로 선발되지 못했다. 역대 대표팀에 비해 전력이 불안한 것으로 평가받는 여자 대표팀이기에 이 기록 만큼은 반드시 이루고 싶어 한다.
여자 대표팀은 이를 위해 혹독한 훈련을 하고 있다.지난해 12월 부임한 최광복 코치의 지독한 체력 훈련이 그 시작이다.보통 하루에 해오던 트랙 훈련량을 2~3배로 늘렸다. 매일 2~3일 분량 훈련을 소화하는 식이다.
대표팀 맏언니 김민정(25·전북도청)은 "하나부터 열까지 훈련이 다 바뀌었다. 완전히 스타일이 변했다"고 했고, 막내 박승희(18·광문고)도 "처음에는 코치님이 원망스러웠지만, 체력이 올라오니 자신감도 커지는 것 같다"고 했다.
최 코치는 "처음에 여자 선수들의 상태를 보고 과연 올림픽을 치를 수 있을까 많이 걱정했다. 그래서 호되게, 3일 훈련량을 하루에 시켰다"며 "체력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렸고 남자선수들의 도움으로 속도도 신경썼다. 지금은 노력한 만큼의 수준으로 올라와서 지난주부터는 게임 위주로 훈련을 시작했다. 우리가 첫 게임에서 전과 다른 체력과 스피드만 보여준다면 다른 선수들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태릉|김은진기자 >-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http://smile.khan.co.kr) -ⓒ 스포츠칸 & 경향닷컴(http://sports.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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