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전지훈련 동행기] 멀고 먼 남아공, 더욱 먼 루스텐버그

2010. 1. 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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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공은 벌써부터 월드컵 축제 분위기였다. 그러나 가는 길은 정말 멀었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을 가고, 연결편을 기다리고, 최종도착지이자 전지훈련 캠프인 루스텐버그의 호텔에 도착하는데는 만 하루가 걸렸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이 5일 오후 2시30분(이하 한국시각)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했다. 교민 30여명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도착한 대표팀을 취재하기 위해 현지 방송사가 출동하기도 했다. 허 감독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본선에 앞서 환경과 잔디 등 남아공에 적응하기 위해 훈련을 왔다"고 했다.

 대표팀은 대한축구협회에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요하네스버그에서 2시간 거리 전지훈련캠프인 루스텐버그로 이동, 숙소인 '헌터스 레스트'에 짐을 풀었다.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대표팀이 남아공으로 출발한 4일은 기습적인 폭설로 수도권을 비롯,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교통대란이 일어났다. 대표팀은 부랴부랴 오전훈련을 취소했다.

 오후 2시 대표팀 스태프는 전지훈련에 필요한 짐을 먼저 부쳤고, 선수들은 오후 3시 인천국제공항을 향해 떠났다. 홍콩을 거쳐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하는 일정이었다.

 오후 7시45분에 떠날 예정이었던 홍콩행 비행기는 30분 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그 시각 기자는 KTX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4일 남아공으로 가는 비행기표가 남아있지 않았다. 김해국제공항에서 홍콩을 경유, 요하네스버그로 들어가는 비행기표를 겨우겨우 구했다. 김해공항에서 가는 비행기 역시 30분 지연됐다.

 오후 11시10분, 홍콩에 도착하니 아직 서울에서 떠난 비행기는 도착하지 않았다. 시간이 문제였다. 연결편으로 갈아타야 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대표팀이 타야 할 요하네스버그행 비행기는 11시45분에 떠나는 비행기. 기자가 타야할 비행기는 11시50분 출발이었다.

 하지만 항공사 측에서 홍콩에 급히 비행기 출발을 지연시켰고, 겨우겨우 대표팀은 무사히 남아공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지루함의 연속이었다. 홍콩에서 요하네스버그까지 11시간30분을 날아가야 하는 상황. 오전부터 남아공행을 서두른 선수들은 앉자마자 대부분 곯아떨어졌다고 한다.

 요하네스버그 공항에 도착하자, 이미 대표팀은 짐을 모두 찾아 게이트를 통과하고 있었다. 선수들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가득했다. 그동안 수많은 국제대회에 나갔던 대표팀 맏형 이운재나 막내 구자철 김보경도 마찬가지 표정이었다. 24시간을 여행했으니 당연했다. 다행인 것은 출국심사가 그리 까다롭지 않다는 것이었다.

 입국카드는 제출하지 않았고, 간단히 여권만 조사했다. 짐 수색 역시 기계를 이용하지 않고, 공항요원들이 눈으로 검사하는 등 형식적이었다.

 공항으로 나오자 월드컵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온통 남아공 월드컵에 관한 플래카드가 공항 전체를 뒤덮었다. 남아공의 한 교민은 "벌써부터 월드컵 특수로 인해 외국인이 이용하는 교통 등의 물가가 비싸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루한 여정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버스를 타고 루스텐버그로 2시간 가량 이동해야 했다. 산이 많이 보였다. 조금씩 올라가는 느낌. 루스텐버그는 해발 1250m 지점에 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루스텐버그로 이동하는 길은 마치 제주도에서 서귀포를 가는 듯한 느낌이었다. 주위는 산으로 겹겹이 둘러져 있고, 도로 옆에는 이름모를 갈대숲과 평지가 길게 뻗어있었다.

 피곤한 남아공 첫날. 그러나 대표팀은 훈련을 쉬지 않았다. 현지시각 오후 4시(한국시각 5일 오후 11시)부터 루스텐버그 인근의 올림피아 파크 스타디온에서 2시간 가량 컨디션 점검차 가볍게 몸을 풀었다. 남아공 전지훈련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 루스텐버그(남아공)=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scnewsrank > 택연, "부모님이 사주신 것" 윤아와 커플링설 일축 유이 "눈만 살짝 찝었다" 성형수술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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