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이병헌과 사탕키스, 물에 헹군 사탕으로.."

2009. 12. 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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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윤가이 기자] 지난 17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의 여주인공 김태희가 이병헌과의 사탕키스신 촬영 때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김태희는 종영 직후 최근 언론과 가진 공동 인터뷰 자리를 통해 극중 일본에서 현준(이병헌 분)과 선보였던 사탕키스신에 대한 즐거운 후일담을 늘어놓았다.

"사탕키스가 큰 화제를 모았다. 촬영 때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없느냐"는 질문을 받은 김태희는 "안 그래도 촬영할 때 감독님이 '이 장면 나가고 나면 많이 회자가 되겠다'고 하셨었다"며 "현장에서 큰 사탕을 찾느라고 스태프들이 애를 좀 먹었었다"고 답하며 웃었다.

볼이 볼록하게 튀어나올 만큼 큰 사탕을 입에 넣고 찍어야 실감이 날 것 같아 즉석에서 최대한 큰 사탕을 찾아 나섰다는 것. 그러나 현지에서 갑자기 구하려니 큰 사탕을 찾기가 쉽지 않았단다. 알려진 것처럼 사탕키스신은 애초에 대본에 있던 게 아니라 이병헌이 즉석에서 아이디어를 낸 것이었기 때문에 소품이 미리 준비되지 않았던 상황.

김태희는 "그래서 결국 찾은 것이 추OOO같은 막대사탕이었다. 그나마 그게 제일 컸다. 그래서 그 막대사탕의 막대 부분을 잘라서 사탕알만 가지고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NG가 많이 나지는 않았느냐"고 묻자 김태희는 "NG가 많이 나진 않았는데 아무래도 여러 앵글에서 촬영을 해야 하다 보니 사탕을 주고받는 장면을 여러 번 반복했었다"며 "이병헌 선배가 먼저 먹었다가 내게 입으로 건네주면 나는 그걸 뱉고, 또 이병헌 선배가 새 사탕을 먹고 다시 내게 주고... 그렇게 여러 번 하다 보니 나중엔 준비했던 사탕이 모두 동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에는 한번 쓰고 버린 사탕들을 물에 헹궈서 다시 쓰기까지 했다"고 당시 촬영을 떠올리며 웃었다.

'아이리스'가 방송되면서 김태희는 이병헌과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극중 두 사람이 보여준 실감난 멜로 연기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두 사람이 정말 사귀는 게 아니냐'는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김태희는 "최종회 후반부에 제주도에서 둘이 데이트를 하는 모습들이 있었다. 대본을 받고 되게 충격적이었는데 생각보다 아름답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충격적이었다니 어떤 점이 그랬나"고 묻자 "대사 같은 것들이 좀 수위가 높다고 생각했다. 근데 솔직히 그 장면을 찍을 때 시간에 너무 쫒기고 있었기 때문에 수정하고 의논할 여력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가기로 했다. 연인들끼리 나눌 수 있는 현실적인 대사들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병헌과의 교제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적극 부인했다. "극중 현준을 사랑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아니다"며 "워낙 이병헌 선배와 내가 직설적인 성격이 잘 맞더라. 그래서 친하게 지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연애는 아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한편 김태희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그동안 밀려있던 CF 촬영 등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두 세편의 영화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작품 활동을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issue@osen.co.kr

<사진>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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