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처음부터 섹스파트너로 접근했나" 권미연 인터뷰③·끝

유상우 2009. 12. 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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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탤런트 이병헌(39)을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는 캐나다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권미연(22)씨의 어머니가 한국을 찾았다.

17일 뉴시스와 만난 권씨의 어머니는 화를 억누르지 못했다. 16일 새벽에 입국했다는 그녀는 "그 사람(이병헌)이 뭔데 우리 딸을 이렇게 망쳐놨느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좋게 헤어지면 되지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병헌씨가 처음부터 우리 딸을 섹스파트너로 생각했다면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 아닌가"라며 목청을 높였다. "미연이는 캐나다에서 인정받고 있는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다. 잘 커가고 있는 아이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가."

딸이 이병헌과 이 지경까지 치달은 것은 뒤늦게 알았다. "딸이 한국에서 이병헌씨를 잘 만나고 있는 줄만 알았다. 속으로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렇게까지 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또 "우리 딸의 미래가 엉망이 됐다. 어둡고 캄캄하다. 내가 큰 힘은 안 되겠지만 엄마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할 계획"이라며 "많은 자료들이 있지만 이병헌씨의 행동에 따라 공개할지 말지를 결정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권씨는 이병헌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이병헌의 결혼 유혹에 속아 잠자리를 함께 하면서 정신·육체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병헌 측도 권씨 등 2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무고 혐의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진성서도 제출했다.

swryu@newsis.com 사진=김종현 기자 kim-jh@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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