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동영상 찍는 토이카메라, 하리네즈미 2세대
[쇼핑저널 버즈] 카메라 동호회에 가보면 노이즈가 많다고 카메라를 바꿔야 되느냐 묻는 질문이 의외로 많다. 물론 좋은 도구는 그만한 결과물을 보여주지만 똑딱이 카메라보다 떨어지는 성능의 기기를 들고도 감탄을 자아내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도 있다. 요점은 성능이 낮은 카메라로도 연출하기 따라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
'파워쇼벨'이라는 일본 회사는 이미지와 소리가 가장 먼저 사람들의 마음에 닿고 다양한 감정을 일으킨다는 생각 아래 사진과 소리를 주제로 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주로 토이카메라나 자연의 소리를 재생하는 것들을 내놓으며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중시한다.

하리네즈미 2세대는 파워쇼벨이 내놓은 디지털 토이카메라다. 이전 버전의 단점을 보완하고 모노촬영과 동영상 기능을 강화했다.
110mm 필름 모양의 겉모습에서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풍기지만 뒷면의 작은 LCD를 보면 디지털카메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표면은 매끈하게 유광으로 처리했지만 플라스틱이라 긁힘에 약하고 지문이 잘 묻는 단점이 있다.
LCD를 빼고는 어딜 봐도 디지털제품처럼 보이지 않는다. 뷰파인더도 없고 다양한 설정버튼도 없다. 전체 버튼은 셔터를 포함해 4개인데 전원버튼과 메뉴, 확인버튼이 전부다. 일반적인 아날로그카메라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컴퓨터와 직접 연결도 지원하지 않고 결과물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메모리카드를 분리해서 리더기로 확인해야 한다.

기계적인 성능은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다. 300만 화소로 최근 출시되는 휴대폰보다도 떨어지며 설정도 다양하지 않다. 더 당황스러운 것은 촬영할 때 뷰파인더나 LCD를 통해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상단에 사각형 가이드가 있어 뷰파인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지만 장식일 뿐이다. 그냥 찍고 싶은 걸 막 찍으라는 무언의 메시지로 읽힌다.
동영상 촬영은 LCD를 통해서 라이브뷰가 지원된다. 흑백모드도 가능해 빛바랜 느낌의 사진도 얻을 수 있다. 매크로 모드도 되는데 피사체와 거의 3cm이내에서 촬영해야 제대로 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사실 사진이나 동영상이나 그리 결과물 품질이 좋지는 않다. 아날로그 감성을 중시한 토이카메라이니 더 많은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다. 하리네즈미 2세대는 빛바랜 사진이나 동영상처럼 특이한 것을 찍기 원하는 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일반 사진에 싫증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써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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