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 김봉곤 훈장, 스크린 데뷔..'회초리' 든다


[뉴스엔 홍정원 기자]청학동 김봉곤 훈장이 시트콤에 이어 스크린에 데뷔한다.국내 최초 시도로 주목 받은 PCC 시트콤 '떳다! 철원오대쌀'에 한민족예절학교 훈장 역으로 출연해 익살 맞은 표정 연기로 인기를 모았던 김봉곤 훈장이 영화에도 도전한다.
김봉곤 훈장의 스크린 데뷔작은 한탄강으로 유명한 철원의 한민족예절학교에 모이게 된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예의 범절이 사라진 현대사회에 일침을 가하는 영화 '회초리'다.
법원의 수강명령 및 사회봉사명령을 받고 낯설고 고리타분한 학당에 모인 촌지 받고 잘린 교사, 나이트에서 남자 돈 뜯다 걸린 미모의 여자, 음주운전 뺑소니가 된 잘나가던 댄스가수, 전직 권투선수, 사기꾼 등 각 군상들에게 필요한 것은 마음으로 전해지는 관심과 사랑이다. 영화 속에서 이를 위해 김봉곤 훈장이 회초리를 들었다.
극중 태어나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채 교도소에 갇혀 있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어린 여자 훈장(조정은)을 위해 대훈장 김봉곤이 판사에게 탄원서를 보내 출소시키고 나서 예절학교에서 사회교육을 받게 한다. 딸인 줄 모르고 여자 훈장에게서 기초예절을 배우며 진정한 사회인으로, 아버지로 다시 태어나고 자신을 교육한 훈장이 딸이란 사실을 알게 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묘사했다.
지난 9월 황금 들녘 철원평야를 배경으로 첫 촬영을 시작했으며 MBC 인기드라마 '대장금'의 이영애(대장금 역)의 아역으로 출연했던 아역스타 조정은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피알앤애드)홍정원 man@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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