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포스트업 비결? 연습이죠"

인천/권혁준 인터넷기자 2009. 12. 9. 22: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 모비스의 주전 가드 양동근이 포스트업 공격으로 전자랜드를 울렸다.양동근은 모비스가 88-75로 승리한 9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서 적극적인 포스트업 공격으로 득점 일선에 나서며 3쿼터에만 9득점 하는 등 이 날 13득점-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원정 9연승에 일등공신이 되었다.

올 시즌 부쩍 많아진 포스트업 공격에 대해 양동근은 "내가 들어가면 매치업이 바뀌는 경우가 많아서 미스 매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운을 뗀 후 "의도적으로 한다기 보다는 순간순간마다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려고 하다보니 많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가드인데도 불구하고 빅맨 못지 않은 포스트업을 자랑하는 양동근은 이 날 경기에서도 상대 가드 박성진, 임효성을 상대로 압도적인 힘의 우위와 세련된 기술을 선보이며 포스트업으로만 6점을 올렸다.

포스트업을 잘하는 비결에 대해 양동근은 "요즘 감독님도 적극적으로 (포스트업을)하라고 지시하셔서 개인 연습 때 많이 하고 있는데, 그것이 경기에서 드러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옆에 있던 박종천은 "감독님이 요령을 많이 가르쳐주신다"며 "힘으로만, 엉덩이로만 밀기 보다는 여유있게 하라고 말씀하신다"고 거들었다.

포스트업이 껄끄러운 가드가 있냐는 질문에 "특별히 누구라고 하기 보다는 그냥 나보다 키가 큰 가드가 막을 때는 하지 않는다"고 답한 양동근은 "(함)지훈이가 매치업이 유리하면 많이 시도하지 않고, 불리하거나 비슷하면 포스트업을 자주 시도한다"며 "오늘 같은 경우는 (서)장훈이 형과 매치업 되는 상황이라 적극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군 입대 전 이미 탁월한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속공 전개 능력과 막강한 수비력으로 리그를 평정했던 양동근. 돌아온 양동근은 포스트업이라는 '신무기'를 장착한 채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양동근을 막아야하는 가드들은 이래저래 힘겨워질 전망이다.

#사진_ 이선영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09-12-09 인천/권혁준 인터넷기자( ginius2000@naver.com)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