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옆모습 콤플렉스

2009. 11. 2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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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걱턱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자신 없어 하는 얼굴 부위는 어디일까? 바로 옆모습이다.

얼마 전 주걱턱 상담을 위해 병원을 찾은 20대 후반의 여성 직장인은 전철을 타거나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누가 자신의 옆모습을 볼까 봐 신경 쓰여 일부러 가장 구석진 자리만 골라 탄다며 하소연했다.

옆에서 보았을 때 주걱턱은 이름 그대로 아래턱이 주걱모양처럼 생겨 유난히 도드라지고, 코 주변부위가 푹 꺼져있어 전체적으로 C라인의 얼굴로 보여진다.

그래서, 주걱턱을 가진 사람들이 누군가 자신의 옆모습 보는 걸 가장 꺼려하고, 사진을 찍을 때 절대로 옆모습을 보이지 않는 등 옆모습에 심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비단 옆모습에 대한 콤플렉스뿐 아니라, 주걱턱은 일상생활에도 여러 가지 불편함을 야기한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발음. 아래턱이 더 튀어나와 있어 특정 발음이 힘들거나, 발음이 새는 현상이 많으며 말을 할 때 유난히 침도 많이 튄다. 만약 주걱턱을 가진 사람이 치열도 불규칙하다면 치아가 잘 썩고 잇몸과 잇몸 뼈 주변에 염증이 발생하기도 쉽다. 즉, 건강한 치아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주걱턱이 아닌 사람들이 느끼기에는 사소할 지 모르겠지만, 막상 주걱턱인 사람들에게는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도 있는 문제들이다.

주걱턱을 수술을 통해 교정할 때는 아래턱이 튀어나온 정도와 위턱과의 교합 상태 등 여러 경우에 따라 수술방법을 결정한다. 수술은 아래턱만 뒤로 집어넣는 하악수술과, 위 아래 턱을 모두 교정해 위치를 다시 잡아주는 양악수술 두 가지가 있다. 두 방법 모두 비정상적으로 발달된 얼굴뼈 모양을 정상으로 만들어 주걱턱 인상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는 같다. 수술 이후에는 치아교정을 통해 새로운 교합관계를 다시 만들어 주어야 주걱턱이 재발하지 않는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최근 주걱턱 수술에는 '선(先) 수술 후(後) 치아교정'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이 방법은 주걱턱수술을 통해 턱뼈의 모양을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이후 6개월에서 약 1년간의 치아 교정을 통해 주걱턱을 치료 하는 방법이다. 선교정 방식은 교정치료를 먼저 해 치료기간이 길고 치료기간 중 얼굴 모습이 더 나빠지는 단점이 있었는데 수술을 먼저 하는 선수술 방식은 이런 단점이 없을뿐더러 치료기간을 1/2정도로 단축시킬 수 있어 주걱턱 수술을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고려 해볼만하다.

[아이디병원 박상훈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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