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신종플루로 인천지역 격려 학생 감소



고교 1.2년생 "수능 잘 보세요"..162명 분리시험실서 응시(인천=연합뉴스) 김창선 정묘정 기자 = 12일 오전 일제히 시작된 54개 인천지역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장 앞에는 고 3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나온 1, 2학년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의 응원 열기로 가득찼다.
이날 오전 7시40분 제37시험장인 인천남고 앞에는 교복 차림의 인천고 1, 2학년 학생 20여명이 진입 로 양옆에 늘어서 우렁찬 목소리로 교가를 부르고 수험생 선배들에게 따듯한 커피와 차를 건네며 시험을 잘 치르기를 기원했다.
작년에 이어 2번째로 수능 격려에 나왔다는 인천고 2학년 서동익(17)군은 "고사장으로 향하는 형들 표정을 보니 마치 내가 시험을 치르는 것처럼 긴장된다"면서 "선배들이 아는 문제는 모두 풀고, 모르는 문제는 잘 찍어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 시험장과 이웃한 제45시험장인 석정여고 앞에서도 인면여고와 인성여고 등의 1, 2학년 학생 50~60명이 '수능대박' '선배님 힘내세요' 등이 적힌 보드를 들고 응원했다.
수험생인 인성여고 박세아(18)양은 "그 동안 열심히 했으니 오늘은 긴장하지 않고 평소 하던 대로만 하면 될 것 같다"면서 "선생님과 후배들이 추운데도 나와 손을 잡아주고 커피도 데워 줘 마음이 좀 놓이는 것 같다"라며 고마워했다.
제9시험장인 인천고 앞에도 연수고 1, 2학년 남학생 수십명이 ''재수(再修)없다. 연수고'란 문구가 적힌 종이를 담에 붙여놓고 선배들에게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커피나 녹차를 데워 일일이 나눠줬다.
대인고 1, 2학년 학생들 역시 '형님들은 할 수 있어 꿈은 이루어지는 거야'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북과 꽹과리를 동원, 구호를 외치며 선배들을 격려했다.
연수고 3학년4반 박은희(35.여) 담임교사는 제자들에게 "긴장하지 말라"면서 일일이 두손을 꼭 잡아주기도 했다.
, 제18시험장인 문일여고 앞에도 숭덕여고와 석정여고, 논현고(공학) 1~2학년 남.여학생들이 모여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특히 숭덕여고 학생들은 색종이를 오려 만든 'YOU CAN DO IT'이란 플래카드를 들고 '어 찍었는데 1등급이네', '오늘은 멋진 날이 될거야'란 구호를 반복해서 외치며 선배들에게 힘을 보탰다.
그러나 신종플루의 여파로 격려나온 1, 2학년생들이 예년에 비해 3분의1 가량 줄고 밤을 새거나 나무 판자로 몸을 둘러싸고 응원하는 등 유별난 퍼포먼스 등도 눈에 띄지 않는 등 비교적 차분했다.
일부 학생은 마스크를 쓴 채 선배들을 격려하는 모습도 보였다.모 고교 3학년 담임교사 A모(45)씨는 "교육청에서 격려를 자제하라고 했지만 아예 안할 수가 없어 건강한 학생으로 단촐하게 응원단을 꾸몄다"면서 "예년에는 학생들이 밤샘까지 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경우는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인천에서는 전체 3만9천102명의 수험생 가운데 162명이 신종플루 감염 또는 의심환자로 분류돼 각 시험장에 마련된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봤고 확진 환자로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던 6명의 수험생은 길병원에 마련된 병원시험실에서 응시했다.
인천지역 1교시 결시율은 5.08%로 작년 결시율 5.66%보다 낮았다.changsun@yna.co.kr <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 연합뉴스폰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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