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풍림꼬마 이충곤, "쓰러질 정도의 압박감을 느낀 경기였다"

2009. 11. 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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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스=강영훈 기자]마지막을 위해 진공파동권을 남겨 놓았었다11일 온게임넷에서 방영된 'NSTARGAME 투혼 2009-스트리트 파이터4 시즌1' 8강 2경기에서 '풍림꼬마' 이충곤이 23년의 게임경력을 가진 '자넷' 신경수와 풀세트 접전 끝에 소중한 승리를 따냈다.

서로의 스타일을 너무나 잘 알고 있던 두 선수였기에 경기는 끝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고 결국 최후의 승자는 그림 같은 마지막 '일합'에 의해 풍림꼬마 이충곤으로 결정됐다.

이충곤은 "너무나 힘든 경기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이길 수 있었다"면서 "힘들게 승리한 만큼 앞으로의 난관도 잘 극복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충곤은 김관우의 '바이퍼'와 결승 티켓을 놓고 4강전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다음은 이충곤과의 일문일답

- 4강에 진출한 소감은▲ 원래는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했는데 처음에 잘 하다가 갑자기 역전 당할 기미가 보여서 위험했다. 그래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 굉장한 접전이었는데▲ 상대방이 나에 대해 연구를 굉장히 많이 하고 나온 것 같다. 내가 알고 있던 패턴이랑 갑자기 바뀌어서 많이 당황했다. 마지막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평소와는 다른 플레이를 해서 역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원래 공격 위주의 플레이를 좋아하지만 마지막에는 약간 참는 플레이를 했다.

- 상대에 대한 부담이 있었을 텐데▲ 상대방 역시 대회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분에서는 나보다 앞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경기를 하는 도중에도 마지막에는 거의 쓰러지기 직전일 정도까지 압박감을 심하게 느꼈다. 하지만 이번 대결에서 승리한 만큼 앞으로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 승리의 요인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질 수도 있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 마지막에 명장면이 나왔는데 어떤 상황이었나▲ 마지막 라운드의 마지막 순간에서 원래는 '진공파동권'을 최후의 보루로 남겨 놓았었다. 상대방의 백대시를 예측하고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판단, 기술을 넣었는데 상대가 EX 대시 스트레이트로 반격을 했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앞서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길 수 있었지만 체력이 부족했다면 내가 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 4강에서 바이퍼 김관우와 붙게 됐는데▲ '인생은 잠입'님의 탈락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붙고 싶었던 상대였기 때문이다. 그런 상대를 이기고 올라온 선수인만큼 실력을 인정하지만 '바이퍼'는 나와 비슷하게 공격 일변도의 캐릭터이기 때문에 수비형 캐릭터보다는 상대하기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각오 한마디▲ 요즘은 솔직히 예전보다 실력자들이 많이 늘어나서 자신은 없었지만 여기까지 올라온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kangzuck@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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