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귀열 영어] Slogan vs. Motto (표어인가 좌우명인가)
Colloquial Grammar (문법과 구어)미국의 New Hampshire주에서는 'live free or die'(공짜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라는 글이 눈에 띈다. 주 당국이 내건 slogan인지 주훈(state mottoㆍ州訓)인지 모를 일이지만 자기네 주에 와서 판매세(sales tax) 내지 않고 마음껏 쇼핑 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인구, 면적에서 미국에서 가장 작은 주에 속하기 때문에 소득을 늘리고 관광객을 끌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나온 slogan이다.
motto는 이탈리아어로 다짐(pledge)이라는 뜻인데 동기, 이상, 목표, 의도를 표현하는데 쓴다. 주로 내부의 결심과 다짐을 강조할 때 많이 사용한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엔진 회사 google의 'Don't be evil'은 어떨까. 다른 거대 기업처럼 단기간에 수익을 올려 인간 사회를 황폐하게 만들거나 악화시키는 악덕기업(evil)은 되지 말자는 취지가 담겨 있으니 motto에 가깝다.
그런데 성공한 회사들의 문구를 보면 motto인지 slogan인지 애매한 경우가 많다. 가령 Apple(Think different!), IBM (Think!), Microsoft(Where do you want to go today?), Intel(Leap ahead!) 등의 문구는 직원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들리기 때문에 motto에 가깝고 Dell(Easy as Dell!), Nike(Just do it!), Adidas(Impossible is nothing), Toyota(Moving forward), Panasonic(Ideas for Life), LG(Life's Good), Sony(Like no other) 등은 대외 홍보를 위한 문구처럼 보이기 때문에 slogan으로 볼 수 있다.
Boy Scout의 경우 Trustworthy, Loyal, Helpful, Friendly 등 12가지를 law로 두고 있으며, motto로는 Be Prepared!(유비무환), slogan으로는 Do a Good Turn Daily!(1일1선)를 두고 있다. McDonald의 'I am Lovin it'과 KFC의 'There's Fast Food, Then There's KFC'는 기업 정신이나 목표가 아니라 대외적으로 보이기 위한 표현처럼 들리기 때문에 slogan이라고 본다. slogan은 실체를 압축하는 언어로서 잘 활용한다면 그 효과는 매우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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