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문성진, "내가 이겼으니 다들 분발했으면 좋겠다"
[포모스=김경현 기자]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셀' 문성진(하이트)이 기습적인 발업 저글링 우회 공격으로 팀의 시즌 첫 승을 결정지었다.
문성진은 18일 펼쳐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1라운드 2주차 2경기 공군과의 4세트 문글레이브에서 박태민(공군)을 빠르게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다음은 문성진과의 일문일답.
- 팀과 함께 시즌 첫 승을 거뒀는데.▲ 역시 프로리그에서 이기니까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개인리그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 1주차에서 팀이 2연패를 했다.▲ 많이 아쉬웠다. 내가 나가지 않아도 다들 나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출전한 것인데 아쉽게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다들 지쳐있었던 것 같았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랬다. 아, 다시 생각해보니 오랜만에 프로리그를 하다보니 적응을 잘하지 못한 것 같기도 하다.
- 첫 출전이었는데 사명감을 갖고 나왔나.▲ 사실 나까지 올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첫 경기하는 (하)태준이도 빌드가 좋았기 때문이다. 준비는 했지만 나까지 오지는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오랜만에 출전하는 프로리그인데 출발을 잘하고 싶었다. 지난 시즌에 프로리그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 굉장히 쉬운 승리를 거뒀다.▲ 내 입장에서는 사실 쉬운 승리는 아니었다. 9드론vs9드론일 때 6저글링을 숨겨서 달렸는데 센터에서 상대의 저글링을 봤다. 그래서 상대가 내 저글링을 봤을 것 같아서 '아차' 싶었다. 그렇지만 상대가 저글링을 계속 공격에 투입하더라. 역시 프로리그는 긴장이 많이 되는 무대인 것 같다.
- 올 시즌 목표는 어떻게 되나.▲ 내 기억이 맞다면 우리 팀의 지난 시즌 첫 승이 내가 송병구(삼성전자) 선수를 에결에서 잡은 것이었다. 오늘도 비슷하다. 초반에는 프로리그, 개인리그 모두 괜찮았는데 중반에는 다소 해맸다. 작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꾸준히 승리를 거두고 싶다.
- 저그 라인에서 처음 승리를 거뒀는데.▲ 저그 라인의 '군계일학'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 사실 과분하다. (박)명수 형이나 (김)상욱이가 그렇게 질 만한 선수들이 아닌데 이상하게 요즘 경기가 안 풀리더라.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 내가 오늘 이겼으니 다들 분발했으면 좋겠다.
-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1세트에서 (하)태준이가 연습도 열심히 하고 오랜만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아쉽게 패배해서 내가 더 안타깝다. 사실 프로게이머는 계속 져도 언젠가 한번 잠재력이 터지면 순식간에 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좌절하지 말고 더 잘했으면 좋겠다. 열심히하고 있으니 마인드를 조금 더 긍정적으로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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