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데이트] 삼국지 제갈량

2009. 10. 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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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이의 명작 패키지 게임 `삼국지` 시리즈에서 제갈량의 존재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게임 속 등장인물 중에서 유일하게 순수 지력이 100이어서 제갈량을 모사로 두고 게임을 진행하면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너무 바빠서 힘들었지. 아무리 깊은 산골에 숨어 있어도 나를 찾아내서는 같이 일하자고 하는 통에 편히 쉴 수가 없었어. 은둔 생활을 끝내고 관직에 나서기만 하면 언제 알았는지 다른 세력에서 밀사를 보내 나를 데려가려고 해서 거절하느라 진땀을 흘렸다네."

그만큼 제갈양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전쟁을 일으키거나 다른 나라의 유망한 인재를 영입하기에 앞서 모사에게 의견을 물어야 하는데 제갈량은 틀리는 법 없이 언제나 확실한 답변을 주기 때문에 든든하다. `삼국지` 시리즈는 제갈량 영입 전과 후의 게임 진행 속도가 확연히 달라질 정도로 그가 게임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그런 제갈량도 스스로 약점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제갈량은 무예 실력이 부족해 전쟁터에서 용맹을 과시하지 못하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평소에는 괜찮지만 전쟁이 나기만 하면 걱정이 앞선다네. 전쟁터에서 병사들을 거느리고 있다가도 적부대가 가까이 오면 혹시 적장이 일기토를 신청해올까봐 두려워. 부대의 사기를 생각하면 지지 않고 맞서싸워야 하는데 잘못했다가는 일합에 적의 칼에 쓰러질 수 있으니 적당히 둘러대고 자리를 피하는 것이 상책이지. 진작에 관우나 조운한테 무예를 배웠으면 이런 일은 없을 텐데. 이제와서 후회한들 뭐하겠나."

그런 의미에서 제갈량은 최고 라이벌로 꼽히는 주유를 높게 평가한다. 주유는 제갈량 못지 않은 지략가이면서도 무예도 출중해 전쟁터에서 갑옷을 입고 선봉에 서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삼국지` 시리즈에서의 주유는 일부 아이템을 장착할 경우 지력이 100을 넘어 제갈량 부럽지 않은 모사의 역할을 수행하고 무력 수치는 제갈량보다 월등한 팔방미인으로 활용도가 높다.

"주유는 참 좋은 친구야. 전쟁터에서 용맹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가 지닌 높은 학식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네. 나와 관계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사실 우리 둘의 사이는 그 누구보다도 각별했어. 어처구니 없게도 너무 일찍 요절하는 바람에 오래 함께하지 못한 것이 애석할 뿐이야."

최근 들어 게임의 유행도 변해 `삼국지` 기반 게임들이 3D로 제작되고 있다. `진삼국무쌍`류의 3D 액션 게임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제갈량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액션 성향의 게임들은 관우나 조운, 여포 등 장수들의 화려한 무예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제갈량 같은 지략가가 설 자리가 줄어들었다.

"일당백의 무장들이 전장을 누비는 모습은 내가 봐도 멋있는 장관이야. 무장들의 용맹한 모습에 열광하는 이들이 많아지는 것 역시 당연한 일이고. 나 역시 관우, 장비, 조운, 황충 등의 명장들 덕분에 공을 세우고 촉나라 승상의 자리까지 오르지 않았나.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요즘 새로 나오는 게임에서 내가 마치 무슨 마법을 쓰는 것처럼 묘사돼 있던데 사람들이 이건 확실히 기억해줬으면 하네. 제갈량이라는 사람은 무슨 요사스런 방법으로 사람들을 홀리거나 하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해주게나. 난 그저 병법에 매진하고 다양한 학문을 익혀 내가 할 도리를 했을 뿐이라네."

게임 속에서 제갈량은 언제나 훤칠한 귀공자 스타일의 외모와 뛰어난 능력치를 지녀 많은 게이머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액션게임들이 득세함에 따라 제갈량의 비중이 줄어들 지도 모르지만 그가 남긴 업적들은 영원히 `삼국지`를 다룬 게임들과 함께 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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