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2년연속 흥행배우 거듭날까

2009. 10. 7. 08:1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남원의 영화산책] 어느덧 중년의 향기가 살짝 풍기는 대한민국 대표 꽃미남 정우성은 데뷔 후 15년을 영화 촬영장에서만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톱스타 영화배우로 누릴 건 다 누린 그의 장래 희망은 영화감독이고 내년에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다.

그런 정우성이 영화 수십 편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동안 이루지 못했던 게 하나 있다. 1년에 한 두 편씩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그이지만 2년 연속, 또는 두 작품 계속해서 흥행 대박을 터뜨린 사례가 없었다. 정우성의 높은 지명도를 감안하면 옥에 티처럼 께름칙한 경력 사항인 셈이다.

정우성을 세상에 흥행 배우로 알린 첫 영화는 1997년 출연한 '비트'다. '무사'와 '중천'까지 오랜 인연을 이어가게 된 김성수 감독의 이 영화에서 그는 반항끼 가득한 싸움 짱 민으로 분해 당시 최고의 청춘스타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상대역 고소영은 데뷔작 '구미호'에서도 호흡을 맞췄던 단짝이다.

이후 절친한 친구인 이정재와 투톱으로 나선 '태양은 없다'(1999)와 실패한 블록버스터 '유령'(1999), 대작 사극 '무사'(2001) 등을 찍은 그는 2003년 곽경택 감독과의 첫 영화에서 꽃미남 허울을 벗고 변신에 성공했다. 수작 '똥개'의 차철민 역이다.

별명이 똥개인 고교 축구부 만년 후보인 차철민은 덜 떨어진 듯 아무 생각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얼뜨기. 패셔니스타이자 스타일리스트 정우성은 차철민 역을 위해 후줄근한 트레이닝복 차림에 어눌한 대사, 멍청한 표정 연기로 관객과 평단의 반응을 동시에 이끌었다 특히 '친구' 도루코 역의 김정태와 벌인 영화 속 개싸움 신은 영화팬들 사이에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똥개'는 불운의 명작으로 묻혔고 2004년 손예진과의 멜로 '내 머리 속의 지우개'로 오랜만에 대박 흥행을 터뜨렸다. 그 뒤로 '새드 무비'(2005)와 '데이지'(2006), 그리고 '중천'(2006)은 영화 규모나 정우성 이름값에 비춰봤을 때 기대에 못미치는 스코어를 기록했다.

정우성의 화려한 부활을 알린 흥행 복귀작은 지난 해 여름 극장가에서 쌍끌이에 나서며 대박을 터뜨렸던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좋은 놈 총잡이 역로 등장한 이 영화에서 그는 정우성다운 엣지와 멋을 스크린 너머 관객석까지 강하게 풍겼다. 전국관객 720만명으로 정우성 출연작 가운데 최다관객 기록이다.

올 가을에는 달콤쌉싸름한 로맨스를 들고 찾아온다.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는 시성 두보의 시 '춘야희우(春夜喜雨)'에서 제목을 따온 허진호 감독의 다섯번째 작품 '호우시절'이다. 정우성과의 사랑에 푹 빠질 미녀는 중국의 톱스타 고원원으로 허진호 영화답게 최강의 스타 커플 캐스팅이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일인 8일 막을 올릴 이 영화는 시사회 후 입소문을 타고 있어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영화로만 한 우물을 파고 있는 정우성이 감독 데뷔를 앞두고 개봉하는 '호우시절' 대박으로 2년연속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궁금해지는 요즘이다.

[OSEN=엔터테인먼트팀 부장]mcgwrie@osen.co.kr

온라인으로 받아보는 스포츠 신문, 디지털 무가지 OSEN Fun&Fun, 매일 3판 발행 ☞ 신문보기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