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9 결산]광안리 결승전 '10만 신화' 재현 실패
[포모스=심현 기자]광안리 결승전 1차전, 역대 최소 관객으로 마무리
지난 2008년 10월 4일, 프로리그 최초의 1년 단위 시즌으로 출범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가 2009년 8월 8일 SK텔레콤 T1의 우승으로 11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모두 마쳤다. 포모스는 12개 프로게임단이 우승컵을 놓고 치열하게 격돌했던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을 총 결산한다. <편집자註>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는 시즌을 마무리하는 결승전에서 'e스포츠의 성지'로 탄생한 부산 광안리의 신화는 재현되지 않았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는 지난 2004년 7월 17일 스카이 2004 프로리그 전기리그 결승전을 치르며 e스포츠 리그 사상 최초로 10만 관객을 동원하는 신화를 창조했고, 이듬해인 2005년 7월 30일 스카이 프로리그 2005 전기리그 결승전에서는 12만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광안리를 'e스포츠의 성지'로, 프로리그 결승전을 e스포츠 최고의 축제로 탄생시킨 곳이다.하지만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결승전은 경찰 추산 1차전 1만 5천명, 2차전 4만명으로 이틀 누적 5만 5천명의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다.예년과 마찬가지로 경찰 추산으로 관객수를 집계했다고는 하지만 광안리 결승전 역대 최소 관객수를 기록한 1차전의 경우 모래사장에 준비한 1만석을 모두 채우지도 못했음에도 1만 5천명으로 발표했고, 2차전 역시 모래사장에 준비한 좌석 외에는 해수욕장을 찾았던 유동 인구 밖에 보이지 않아 관객 집계방법과 발표 숫자에 대한 신뢰도를 의심하게 만들었다.1차전의 관객 동원 실패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1차전 흥행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지난 7월 8일 발표된 포스트시즌 구조 변경안. 팬들은 이로 인해 결승전에 대한 관심이 분산될 것을 우려해 다전제 실시 철회를 요구했지만 강행됐고, 결국 팬들의 우려대로 관객 동원에 실패했다. 여기에 1차전의 경우 예년과 달리 평일인 금요일에 경기가 열린데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제8호 태풍 '모라꼿(Morakot)'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었다.그렇지만 2차전의 관객 동원 실패는 충격이었다. 프로리그 최초의 연간 단위 시즌의 최종 우승팀이 탄생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를 외면했고, 결국 개인리그 결승전 관객 수준의 집객에 머물렀다.10만 관객 신화를 만든 지 5년 만에 무너져버린 부산 광안리 프로리그 결승전. 시즌을 마감하면서 화려한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이 최근 e스포츠와 프로리그 전반에 걸친 위기를 반영한 듯한 씁쓸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역대 프로리그 결승전 관객수(관객 숫자는 경찰 추산)2004-07-17 스카이 2004 프로리그 1라운드 결승전 - 10만명우승 웅진(당시 한빛), 준우승 SK텔레콤2005-07-30 스카이 프로리그 2005 전기리그 결승전 - 12만명우승 SK텔레콤, 준우승 KT(당시 KTF)2006-07-29 스카이 프로리그 2006 전기리그 결승전 - 4만명우승 SK텔레콤, 준우승 MBC게임2007-08-04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결승전 - 7만명우승 삼성전자, 준우승 화승(당시 르까프)2008-08-09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결승전 - 3만명우승 삼성전자, 준우승 하이트(당시 온게임넷)2009-08-07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결승전 1차전 - 1만 5천명SK텔레콤 vs 화승2009-08-08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결승전 2차전 - 4만명우승 SK텔레콤, 준우승 화승lovesh73@fomos.co.kr모바일로 보는 스타크래프트 1253+NATE/ⓝ/ez-iEnjoy e-Sports & http://www.fomos.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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