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포영화 '그로테스크' DVD 영국내 상영 금지

2009. 8. 2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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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심의위 "내용 잔혹"

영국 영상물등급 심의위원회(BBFC)가 일본 공포 영화 <그로테스크> DVD의 자국내 판매를 금지시켜 화제를 낳고 있다.

AFP 통신 온라인판이 20일 전한 바에 따르면 BBFC는 시라이시 고지 감독이 연출한 호러물 <그로테스크>가 극도의 고문 장면을 담고 있는 등 무자비한 잔혹성만 난무하고 스토리와 메시지가 거의 없다는 이유를 들어 공개영불가 조치를 취했다.

BBFC는 영화가 두 사람의 남녀에 대한 성적 폭행, 능욕, 극단적인 고문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주인공이 납치한 커플의 신체를 절단하고 눈을 빼며 거세하는가 하면 복부를 절개하는 등 끔찍한 화면으로 일관하는 것으로 지적했다.

<그로테스크>는 올 초 일본에서 상영됐을 때도 잔혹한 장면과 내용으로 논란을 불렀다.

데이비드 쿡 BBFC 위원장은 "<소(Saw)>와 <호스텔(Hostel)> 시리즈 등 지난 수년 사이 개봉된 고문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와는 달리 <그로테스크> 경우 스토리성과 등장인물의 성장이 결여돼 있으며 모욕과 폭행, 새디즘 묘사 정도가 너무 지나치다"고 혹평했다.

연간 1만여편의 DVD를 심사하는 BBFC는 지금까지 위해성 있는 영상물에 대해 문제 있는 장면의 삭제 등을 요구한 적이 있지만 판매 자체를 금지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성우 기자 swkim49@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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