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개의 엉덩이-50>그녀, 진공청소기와 사랑(?)을 나누다

2009. 8. 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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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가슴 진공청소기' (L`aspirateur à orgasmes)

세 자녀의 엄마인 49세의 미국 여성 조앤 드라이스데일(Joanne Drysdale)은 10초 만에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진공청소기 흡입기를 고안해냈다.조앤의 발명품은 미국의 한 발명가그룹이 수년 전부터 개발 중인 깜짝 놀랄 만한 섹스머신과 비견된다. 이 발명가그룹은 일요일마다 정기모임을 갖고 제초기 모터 혹은 금속 전기톱을 조립해 섹스머신을 만들고 있다. 피스톤에 분홍빛 남근을 장식한 이 기구를 전원에 연결하면 사정없이 여성을 흔들어대며 흥분시키게 된다. 외관은 섹시함과는 거리가 멀다. 우리가 로봇과 사랑을 나누는 게 가능할까. 연구자들은 안될 이유가 없다며 중요한 것은 효율성이라고 응수한다.

이들과 마찬가지로 조앤 역시 문제될 게 없다는 생각이다. 진공청소기와 사랑을 나눈다고? 그는 자신의 발명품이 다른 것과 성스러운 차이가 있다고 강조한다. "많은 사람이 그런 사랑을 꿈꾸죠. 성기와 접촉하지 않고서도 쾌락을 느끼게 만드니까요."조앤의 발명품 이름은 '보텍스 바이브레이션(Vortex Vibrations)'이다. 진공청소기 밀대에 튜브를 삽입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튜브를 클리토리스에 대면 튜브가 인체 내부에서 피를 상승시키면서 빨아들이고 미끄럼장치를 단 고리는 압력을 조절해주는 동시에 아주 강력한 진동을 만들어낸다.

조앤은 청소를 하던 도중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진공청소기 흡입구 쪽에 박힌 고무판이 떨리면서 성관계를 연상시킨 때문이다. 고무조각이 격렬하게 떨리는 느낌은 그걸 뜯어내려고 애쓰던 조앤의 손가락에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미 15년 전부터 그녀는 사랑을 나누지 못하고 있던 차였다.

"1993년 이혼한 후 나는 오직 가정만 돌보기로 마음먹었지요. 나는 15년 동안 독신으로 살았습니다. 성생활을 완전히 내팽개친 채 말이에요. 막내아이가 집을 떠난 후 나는 자신을 돌볼 시간을 다시 갖게 되었지요. 그러나 '사용하라, 그렇지 않으면 잃을 것이다'라는 격언이 구구절절 옳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아랫도리에 더이상 아무런 느낌이 없었거든요. 성적 욕구를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클리토리스는 내가 흥분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마비된 몸처럼 말이에요. 어떤 때는 자위행위를 통해 쾌락을 느끼는 데 무려 40분이란 시간이 들기도 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나만의 느낌을 갖고 차고로 내려가 몇 시간에 걸쳐 보텍스 시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제품을 시도해본 첫 순간 나는 불과 10초 만에 성적 쾌감을 맛보았습니다. 너무나 아름답다고 혼잣말을 했어요. 3일이 지난 후 다시 시도했을 때도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오르가슴을 느꼈습니다. 클리토리스가 다시 민감해졌고, 정상적인 성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내가 보텍스를 발명해낸 사실에 대단히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보텍스 바이브레이션을 판매하는 러브하니(LoveHoney) 사이트의 한 영상물은 보텍스를 어떻게 조작하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는데, 시각적으로 놀라운 장면이 등장한다. 테스트를 한 여성은 제품 성능이 너무 강력해 아플 정도라고 강조한다. 거기엔 경고가 붙어 있다. '600와트 이상의 진공청소기에는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대부분의 진공청소기에는 전력을 조절하는 옵션이 달려있습니다. 따라서 전력을 조절하되, 일반적인 진공청소기가 1200와트에서 1400와트 사이라 조절이 불가능할 경우 빨아들이는 강도를 줄이려면 흡입기 위에 양말을 걸쳐 놓으면 됩니다. 윤활제는 필수입니다. 윤활제로 미끄럽게 되었더라도 진공청소기가 건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젤을 아낌없이 바르세요. 세 번째 조언은 흡입기를 잘 겨냥하는 문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성감대와 그다지 관련이 없는 인체 부분을 아프도록 꼬집게 됩니다."

키트 안에는 두 종류 모양이 들어있는데, 아주 강하게 빨아들이는 흡입기와 진동이 아주 강한 흡입기다. 흡입기를 제대로 설치한 후 클리토리스를 정확하게 조준하기만 하면 특급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대단히 빠르기까지 하다.10초 만에 느끼는 오르가슴을 누가 진정 원하고 있을까. 인스턴트로 맛보는 성적 쾌감은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욕구불만을 일으키는 발명품일 것이다. 그렇지만 조앤의 말을 믿는다면 이런 인스턴트 쾌락이 여성을 구원할 수도 있다. 시범 동영상을 통해 그녀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1분 혹은 2분에 걸쳐 더욱 천천히 오르가슴을 느끼려면 클리토리스에 손가락을 갖다대면 됩니다. 그럴 경우 진동을 덜 느끼고 기계를 천천히 작동시킬 수 있기 때문이지요. 너무 빨리 성적 쾌감을 느꼈을지라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청소기를 구입한 한 여성은 보텍스를 통해 45분 동안 연달아 7번 오르가슴을 맛보았다고 나에게 이야기하기까지 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나의 발명품이 얼마나 자랑스럽던지요."

(이미지는 메이드포른(MaidPorn) 블로그에서 퍼온 것이다.)글=아녜스 지아르(佛칼럼니스트), 번역=이상빈(문학박사ㆍ불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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