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악몽' 조 콜, '첼시에서의 입지도 불안'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인턴기자= 최고의 실력을 갖췄음에도 유독 '부상의 악령'에 시달리며 안타까움을 더하는 선수들이 있다. 첼시의 미드필더 조 콜(27)도 그런 경우 중 하나다.
조 콜이 2009/2010 시즌을 앞두고 또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제외됐다. 한때 첼시에서 대체불가능한 존재감을 자랑했지만 현재 위치는 크게 달라져 있다. 새로 지휘봉을 잡고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첫 시즌을 준비 중인 안첼로티 감독은 발빠르게 다음 시즌 첼시가 주력할 전력구상에 들어갔다. 그러나 조 콜의 팀 내 입지는 상당히 불안한 상황이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8일(현지시간)자 보도를 통해 조 콜의 부재 속에서 '월드 챌린지 컵'을 우승으로 이끈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새로운 전술에 주목했다. 최근 안첼로티 감독은 두 명의 공격수를 최전방에 세우고, 다이아몬드 형태로 미드필더를 배치하는 4-4-2 전술을 내세워 인터 밀란과 AC 밀란 등을 모두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 시즌 경기에서 안첼로티 감독이 측면 미드필더 자리에 꺼내든 카드는 말루다와 에시앙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미켈이 출전했고, 미드필더의 꼭짓점은 램파드의 차지였다. 네 선수들의 물오른 기량을 생각하면 조 콜의 설 자리는 더더욱 불안해 보인다.
지난 2003년 첼시에 입단해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2연패에 공헌한 조 콜은 이후 2006/2007시즌 도중 심각한 발 부상을 당했다. 긴 재활의 시간과 오랜 공백을 딛고 재기에 성공했지만 부상의 악령은 좀 처럼 조 콜의 곁을 떠나지 않았고, 그는 2009/2010 시즌을 앞둔 올 여름 또 다시 무릎 부상을 입었다. 이번 부상으로 첼시의 프리 시즌 투어에서도 제외된 그는 시즌 도중인 9월이나 되어서야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안첼로티 감독의 전술에서 특히 램파드가 차지하는 부분을 주목하며 "이제 조 콜이 복귀해도 뛸 자리가 없다"는 분석을 냈다. 실제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 형태의 전술을 실험한 뒤 인터뷰를 통해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앞에 두고 보여주는 램파드의 플레이는 완벽에 가깝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서 가동한 네 명의 미드필더들이 다음 시즌 전체에 걸쳐 첼시의 주전 멤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영국 언론들은 조 콜을 비롯 지르코프, 데쿠 등은 안첼로티 감독의 '두 번째 옵션'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물론 이런 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안첼로티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콜은 환상적인 선수다. 그의 복귀만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많은 팬들 또한 어린 나이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조 콜의 전성기를 기억한다. 하지만 끊임없이 부상에 시달리는 그의 설 자리가 점점 흔들리고 있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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