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테마주, 이달들어 급락세 "약발 다했나?"
경기 부양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전개하면서 주식 시장에 각종 테마주를 형성했던 이른바 'MB테마주'들이 하나 둘씩 약발을 잃어 가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공략으로 내세운 대운하 사업을 임기내에 추진하지 않겠다고 함에 따라 특수건설(-10.48%), 이화공영(-13.368%), 동신건설(-11.70%), 삼목정공(-10.14%), 홈센타(-8.60%) 등 대운하 관련주들은 전일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또 자전거 도로 육성과 하이브리드 자전거 개발 등으로 연일 강세를 보인 삼천리자전거는 이날 하한가를 기록중이며 참좋은레져도 12.61% 급락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실효성 문제와 거품 론이 제기되면서 연일 하락했다.
이 밖에 출산장려 정책으로 강세를 보인 보령메디앙스도 5.13%하락한 2495원으로 이틀째 급락하고 있으며 약세를 기록중이며 수소에너지 관련 종목으로 지목됐던 이엠코리아도 4% 이상 하락세다. 반면 HS홀딩스는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으로 반등하고 있다.
특히 이들 'MB테마주'들은 이달 들어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서 횡보장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비교적 큰 것이다.
실제 6월 종가 기준으로 최고가와 전날 종가를 비교할때 대운하 대표주로 꼽히는 이화공영과 동신건설, 홈센터 등은 각각 32.44%, 36.67%, 33.33% 주저앉았다. 또 수소에너지 관련주인 이엠코리아와 HS홀딩스도 각각 31.17%, 34.32% 급락했다. 출산장려주인 보령메디앙스와 아가방컴퍼니, 자전거 관련주인 참좋은레저와 삼천리자전거도 20% 이상 하락했다.
이달들어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고점 대비 각각 낙폭이 2.81%, 코스닥지수는 9.17%에 불과했다.
동양종금증권의 이재만 연구원은 "'MB테마주'들 중 펀더멘털이 양호한 기업들도 있지만 대부분에 정부 정책에 따라 움직이는 '가벼운 종목'이 많다"면서 "따라서 작은 호재나 악재에 쉽게 반응하기 때문에 오를때는 급하게 오르는 반면 하락도 빠르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정부 정책에 따라 형성된 대부분의 테마주들은 실질적으로 장시간을 요하는 것이 많고 실효성을 제기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동안 과도하게 반응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같은 우려가 제기된 것도 'MB테마주' 급락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MB테마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대운하 중단 발표와 함께 'MB테마주'로 묶인 각종 정책 관련주가 일종의 '도미노 현상'처럼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상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바일로 읽는 매일경제 '65+NATE/MagicN/Ez-I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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