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섹스-스와핑 할 수 있는 신종 음란클럽 등장 '충격'

2009. 6. 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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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서울 강남 지역에 그룹 섹스나 스와핑도 가능한 커플 전용 신종 음란 클럽이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클럽 홈페이지.

◇ 최근 서울 강남 지역에 그룹 섹스나 스와핑도 가능한 커플 전용 신종 음란 클럽이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스와핑을 소재로 한 영화 '클럽 버터플라이'.

 "우리 섹스하는 거 볼래?" 연인 등과 노골적인 음란행위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클럽이 서울 강남에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한 번화가에 '커플 테마 클럽'을 내세우는 모 클럽이 지난 19일 개업했다. 온라인 사전 예약제와 커플 동행을 원칙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 이후 맥주에서부터 양주까지 종류별로 골라 마실 수 있는 이 클럽은 홈페이지를 통해 "성과 관련한 어떤 금기도 금기시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여기서는 고객들이 유사 성행위는 물론 그룹섹스나 스와핑(상대를 바꿔가며 하는 성관계)까지 일삼고, 나머지 손님들은 이 과정을 '부담없이' 즐기고 있다. 함께 입장한 커플이 어느 순간 상대를 바꿔 스킨십을 하거나 유사 성행위를 즐기는 것.

 운영진은 경찰이 이런 행위를 공연음란죄나 성매매 관련 법령으로 단속할 근거가 없다고 자신하고 있다. 게다가 "7월부터 다양한 홍보매체에 노출할 예정"이라고까지 밝혔다. 클럽 홈페이지엔 이미 광고 시안까지 올라 있다.

 클럽 운영진은 또 "여러 명의 법률 전문가와 상담한 결과 '밀폐된 공간이고, 실제 연인들이 스스로 찾아 오기 때문에 실정법으로 단속할 근거가 없다'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

◇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방문 고객의 반응 또한 뜨겁다. 클럽의 홈페이지에는 "너무 좋았다"고 평하는 글들도 여러 건 올라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벌써부터 강남의 일부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이 클럽을 모방한 영업을 하기 위해 본격 준비에 나서고 있어, 사회적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경찰은 이 신종 음란 클럽을 실정법상 단속할만한 근거가 마땅치 않아 난감해하고 있다.

 관할 경찰서 관계자는 "성매매, 마약거래, 인-허가상 불법 등이 없는 상태에서 고용된 종업원이 아닌, 실제 연인들이 자발적으로 찾아간 것이라면 법 적용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정 장소에서 특정인들이 용인하고 있는 가운데 타인의 성행위를 관람하는 것에 대한 대법원의 판례가 없어 마땅히 규제를 할 만한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는 "판단하기 난감한 문제이고 상당한 논란거리가 될 듯하다"며 "완전한 합의가 이뤄졌다면 공연음란죄로 손님을 처벌하기는 어렵고 경범죄의 '과다노출' 정도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전지연 연세대 법대 교수는 밀폐된 공간이라도 10여 명이 볼 수 있으면 공연으로 봐야 하며, 다른 손님들이 성행위에 동의했다 하더라도 공연음란죄는 보는 사람의 동의 여부에 관계없이 성립한다며 "충분히 공연음란죄 적용이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scnewsrank > [원티드 인터뷰] 김태균 "무서워 차도 큰 걸로 바꿨다" 찬유 한예원, 시원한 비키니 몸매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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