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주 "'노출여배우 이미지'에 힘들었다"

2009. 6. 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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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층코끼리 쇼핑몰)

[TV리포트]쇼핑몰 사업가로 깜짝 변신한 배우 최은주가 9일 방송되는 'tvN ENEWS'를 통해 눈물의 고백을 털어놓는다.

영화 '조폭마누라'에서의 파격 노출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최은주. 그 후 그녀는 충무로에서 술집 종업원 역할 섭외 1순위로 각인되며 이름을 알렸지만 벗어날 수 없는 이미지로 인한 우울증과 불어난 체중으로 인해 원치 않는 공백기를 보내야 했다.

또 최은주는 최근 위암 선고를 받은 아버지를 극진히 간호한 일화가 알려지며 현대판 효녀 심청으로 떠오르며 다시금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18kg 체중 감량에까지 성공해 그녀만의 다이어트 비법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집밖에 못 나가겠더라고요. 괜히 사람들이 저 보고 손가락질 할 거 같고..."'조폭마누라'로 겨우 이름을 알렸지만 당시 나이 스물 셋이었던 최은주는 계속되는 따가운 시선과 고정된 이미지로 인해 우울증까지 앓았다. 하지만 불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공백 기간 동안 연예계가 아닌 돌파구를 찾아보려던 그녀의 앞길엔 또 한 번 가혹한 시련이 펼쳐지고 만다.

"심지어는 그 분까지도 연락이 안 되시고 잠수를 타셨어요. 직원들 월급 안주고 업체에 물건 값 다 미지급되고."

쇼핑몰 사업으로 이윤을 남기는 대신 동업자에게 사기를 당해 빚더미에 올라앉게 된 최은주는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쇼핑몰이었기에 모든 책임을 질 수밖에 없었다고. 그녀는 이를 악물고 다시 한 번 재기를 위한 고군분투를 시작하지만 그런 그녀 앞에 또 하나의 시련이 찾아왔다.

"우울증 끝나고 나서 아빠가 편찮으셨죠. 아빠가 암이라더라.. 그러니까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고요"

최은주는 갑작스런 아버지의 위암 선고 소식 이후 아버지를 극진히 간호하며 집안의 가장 노릇까지 해야 했다. 그녀는 "아 하늘이 무너진다는 느낌이 이런 거구나 싶었다"며 "돈으로도 해결이 안 되는 거고... 부모님이 편찮으셨을 때 해드릴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노출이미지가 굳어져 가질 수밖에 없었던 공백기, 공백기간 동안 체중 증가로 인한 우울증, 사업 실패를 딛고 일어서려던 그녀에게 들려온 아버지의 위암선고까지... 험난한 최은주의 지난 여정이 9일 방송되는 'tvN ENEWS'를 통해 공개된다.

[한지태 기자 mizsaka@empal.com]'가이드 & 리뷰' 방송전문 인터넷 미디어 'TV리포트'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 저작권자 ⓒ 파이미디어 TV리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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