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귀열 영어] To be, rather than to seem! (허세보다는 실속을)
Popular Phrases (멋진 표현들}
'To be, rather than to seem!' 실용성을 강조하는 미국인들이 곧잘 인용하는 문구다. 이런 표현을 보면 'To be or not to be, that's the question'라는 Shakespeare의 명구가 떠오른다. Shakespeare의 이 표현이 무엇을 의미하느냐는 것을 두고 지난 400년간 논란이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표현의 효과와 문헌적 가치다. 특히 이런 문장 패턴은 Latin어를 영어로 번역한 것이라 고전적 리듬과 운치를 그대로 전해준다.
'To be, rather than to seem'은 Latin어로 'Esse quam videri'라고 적는데 그리스 철학자 Cicero의 <deAmicitia>에 나오는 대목이다. Cicero 당시의 의미는 'Thereby, indeed not so many wish to be endowed with virtue as wish to seem to be'로 번역된다. '모든 뜻이 미덕을 낳는 것은 아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말이 영어로 옮겨지면서 '보이는 것보다는 실제가 중요하다'(actual, not posing)는 의미로 발전했다.
이 motto는 미국 North Carolina 주의 주훈(州訓)이기도 한데 '허세보다는 실속을'이라는 뜻과 '전시 행정보다는 실천을' 등의 의미로 두루 쓰인다. 철학자 William James는 'Success plus Self-esteem equals Pretensions.'(성공하여 자긍심을 갖는 것도 일종의 허세)라고 말했고, 독일의 전기작가 Emil Ludwig도 'Just make sure your intentions are not pretensions'(의도가 딴 속셈이 없도록 하라)라 했다.
그러나 Julia Butterfly Hill이 말한 '시간 돈 등도 인간이 만든 허상이다. 결코 실존이 아니다. 다만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다.'(Time, money, etc… are human-made constructs. They are not real. They are completely made up) 같은 얘기를 들으면 시간에 쫓기거나 돈에 찌들어 사는 것이 왠지 허망하게 느껴진다. 'Even the tiniest star sparkles in the dark'(가장 작은 별도 어둠 속에서 빛난다), 혹은 '매순간 마지막처럼 살라'(Live life every moment as though it is your last)는 교훈이 보다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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