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엔]순백의 드레스 정려원, '늘씬 다리 빛나네~'

2009. 4. 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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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지형준 기자]정재영 정려원 주연 영화 '김씨표류기'(감독 이해준/제작 반짝반짝영화사) 언론배급 시사회가 28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렸다.

정재영은 황당하게 서울 한복판에 갇혀 표류하는 남자 김씨로 등장한다. 밤섬 탈출을 위해 온갖 시도를 하지만 이마저 실패, 모래사장 위 'Help'를 'Hello'로 바꾸고 창의적으로(?) 섬 생활에 적응해가며 역설적으로 삶에 대한 희망을 발견하는 인물이다.

정려원은 세상에 나오는 것을 거부하며 자신만의 방에서 표류하는 여자 김씨를 연기한다. 김씨는 온라인 속 가상세계가 세상과의 유일한 통로인 일명 디지털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다. 닫힌 공간이지만 나름대로의 규칙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는 독특한 캐릭터이자 남자 김씨를 발견하는 유일한 존재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충무로 미다스의 손' 강우석 감독이 투자한'김씨표류기'는 죽기 위해 한강에 뛰어들었다가 밤섬에 표류하는 한 남자와 그를 지켜보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여자의 엉뚱한 만남을 그린 영화로, 한강의 작은 섬과 방이라는 좁고 외로운 공간에서 나름대로의 자신의 삶을 창조해가는 두 김씨를 통해 현대 도시공간에서 사는 우리의 삶과 그 안의 아이러니에 대한 메시지를 유쾌하게 던진다. 오는 5월 14일 개봉된다.

지형준 jeehouse@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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