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앤 조이] 외국인 입맛 잡는 '임금님 수라상'

2009. 4. 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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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 한정식의 12첩 반상 인기무궁화(롯데호텔 서울), 봉래정(메이필드호텔), 사비루(르네상스 서울), 온달(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등 네 곳의 특1급호텔 한정식당이 최고급 메뉴로 선보이는 정찬은 궁중 한정식이다.

임금님 수라상과 같은 12첩 반상을 기본으로 죽과 냉채, 전복이나 모듬회를 이용한 초회에 구절판, 갈비찜, 신선로 등을 메인 메뉴로 함께 낸다. 자극적인 맛이 없어 외국인들이 즐기기에도 부담이 없다.

일품요리나 일반 한식 메뉴 대신 궁중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한식당 온달은 특선죽, 도가니 문어와 편육 냉채, 모듬 초회, 구절판, 계절 전유어, 갈비찜, 궁중 신선로, 진미 삼선(전복초, 장어, 맥적), 생선찜, 간장게장, 진지, 탕, 계절 생과일, 홍삼 대추차 등으로 메뉴를 구성했다.

롯데호텔 서울의 한식당 무궁화에서 인기를 끄는 한정식 메뉴는 궁중 연회에 주로 내놓는 진연상(進宴床)이다. 밀쌈구절판, 영덕게살냉채, 육회, 타락죽, 모듬전, 해삼 전복초, 수삼튀김, 꽃게찜을 반찬으로 내고 궁중신선로, 길비와 버섯구이, 진지와 송이탕을 주메뉴로 낸다.

특급호텔 한정식당은 음식을 담은 그릇도 예사롭지 않다. 방짜유기와 전통 도자기, 명인이 만든 은수저 등 고급스러운 식기들은 보는 맛까지 더해준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co.kr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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