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길거리 음식-① 인도네시아

"입맛에는 국경이 없다! 현지인처럼 즐겨라!"
여행이 즐거운 또 하나의 이유는 황홀한 맛의 성찬이 골목 곳곳에 널려 있기 때문. 특히 호기심에 골라잡은 '길거리 음식'을 현지인들 틈에 섞여 맛있게 먹고 있노라면, 마치 예전부터 그들과 그렇게 살아왔던 것 같은 오묘한 뿌듯함마저 느껴진다.
그저 스쳐지나 가는 '여행객'이 아닌, '현지인'처럼 그 나라를, 또 그 지역을 여행하고 싶다면 두려워 말고 길거리 음식에 도전해보자. 우리에게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떡볶이가 있듯이 그 나라에도 먹고 또 먹어도 계속 먹고 싶은 그들만의 정겨운 음식이 있다.
박소(Bakso)
인도네시아 길거리에서 포장마차에 싣고 다니면서 파는 음식의 50% 이상이 박소일 정도로 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으로, 인도네시아인들에게 박소는 그야말로 고향의 음식이다. 박소는 곱게 간 고기나 생선살로 만든 미트볼의 일종으로 어묵국처럼 국물과 함께 나온다. 삶거나 튀길 수 있고, 두부에 넣거나 박소 안에 계란을 넣는 등 그 형태가 다양하다.
사떼(Sate)
닭, 염소 등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대나무 꼬치나 코코넛 잎 줄기 꼬치에 꽂아 숯불에 구워 소스와 함께 즐기는 음식이다. 지역마다 각각 다양한 고기와 소스를 사용하는 데, 가장 흔한 형태는 흰 쌀밥과 함께 땅콩 소스를 곁들여 먹는 것이다.
마르따박(Martabak)
마르따박은 '마르따박뜰루르(telur:계란)'와 '마르따박마니스(manis:sweet)' 등 두 종류로 나뉜다. 마르따박뜰루르는 얕은 냄비에 계란을 풀고 각종 야채를 넣어 바삭 하게 구워낸 오믈렛으로 식사대용으로도 충분하다. 마르따박마니스는 바나나, 초콜릿 소스, 연유와 견과류를 넣어 만든 팬케이크와 흡사한 음식으로 간식용으로 인기가 높다.
로띠바까르(Roti Bakar)
로띠바까르는 야식으로 매우 인기가 많다. 하얀 빵을 조각내고 그 안에 각종 과일 잼, 초콜릿, 치즈 등을 넣어 버터에 노릇하게 구워먹는다. 일종의 토스트라 생각하면 된다.
여행미디어 박은경 기자 eun@tou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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