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 강동우 "팬들에게 박수 많이 받고 싶다"

이석무 2009. 4. 1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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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에서 누구보다 파란만장한 인생 굴곡을 겪었던 강동우(35)가 새 둥지 한화 이글스에서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다.

이번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은 강동우는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3회말 역전 2점홈런을 때려 팀의 10-6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시즌 한화의 주전 1번타자 자리를 꿰찬 강동우는 이 날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에 볼넷도 2개나 얻는 등 공격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07년 11월 이후 1년 5개월여만에 나온 의미있는 홈런이었다.

이번 시즌 강동우는 한화의 붙박이 1번타자로 활약 중이다. 팀의 7경기에 모두 선발출장해 23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261 밖에 안되지만 중요한 것인 출루다. 이날 경기 포함, 올시즌 볼넷을 벌써 10개나 얻었다. 출루율이 거의 5할에 육박한다. 지난 수년 간 1번타자 고민이 컸던 한화로선 그야말로 강동우가 복덩어리일 수밖에 없다.

강동우에게도 한화는 기회의 땅이다. 1998년 삼성에서 데뷔한 강동우는 그 해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3할 타율을 달성하면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홈런성 타구를 잡다가 그만 펜스에 부딪히면서 정강이 뼈가 으스러지는 큰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이후 재기를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신인 시절의 영광을 되찾지는 못했다. 이후 그라운드에 돌아온 뒤에도 주전과 백업의 경계에 있던 강동우는 최근 들어 저니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2006년 두산으로 트레이드 됐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자 2008년 KIA로 팀을 옮겨야 했다. 그리고 1년 만에 한화로 다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불과 5년 사이에 세 번이나 팀을 옮겼던 강동우는 하지만 한화에서 김인식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부활을 알리고 있다. 그동안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큰 나머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강동우는 "편하게 하라"는 김인식 감독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 예전의 실력을 되찾고 있다. '재활공장장' 김인식 감독의 새로운 재활 작품이 바로 강동우인 것.

강동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작전을 안주고 공격을 지시해 초구부터 공격적인 배팅에 나섰다"라며 "톱타자가 부담이 되지만 감독님이 기회를 주는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투수들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가진 인터뷰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한 강동우는 "팬들에게 박수를 많이 받고 싶다. 내 스스로 잘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은퇴할 때까지 부상 없이 열심히 해서 한화에서도 우승을 꼭 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화 강동우. 사진=한화 이글스]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모바일 마이데일리 3693 + NATE/magicⓝ/ez-i- NO1.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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