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라틴드라마 전문채널 '텔레노벨라' 개국

[뉴스엔 이재환 기자]국내 최초 라틴드라마 전문채널 텔레노벨라가 개국했다.㈜이피지(대표 서조황)는 최근 텔레노벨라를 개국하고 IPTV 3사 및 디지털케이블, 그리고 지상파 DMB U1채널에 프로그램을 공급한다. 이로서 라틴드라마가 본격적으로 한국의 지상파와 케이블 IPTV 등을 통해 방영되게 된다.

텔레노벨라 채널은 브라질 최대 방송사인 TV GLOBO와 국내 방송권 및 판권을 독점계약하고 매년 1,800여편의 드라마, 미니시리즈, 시트콤, 리얼리티쇼, 다큐멘터리 등을 제공받기로 했다.

TV GLOBO는 전세계 5억명 가량이 시청하는 세계 4대 방송사이며, 세계 3대 스튜디오인 PROJAC(1위 파라마운트, 2위 유니버샬)을 보유하고 있다. GLOBO는 동 스튜디오 등에서 매년 4,000여편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편당 제작비는 5억~7억으로 세계 최고 수준. 브라질 내 평균 시청률은 평균 50%를 상회하며 세계 100여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텔레노벨라는 텔레비전의 텔레(tele)와 포르투갈어 및 스페인 어로 소설을 뜻하는 노벨라(novela)의 합성어로 스페인, 포르투갈 및 중남미 국가에서 제작 되는 일일 연속극을 뜻한다. 하지만 역시 브라질 글로보사에서 만드는 텔레노벨라가 제일 재미있다고 할 수 있다. 맺어질 수 없는 남녀가 온갖 난관을 극복하며 결혼에 이르는 통속적 줄거리에 사랑과 불륜, 음모와 배신을 버무려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

국내에서는 프로그램에 따라, 포루투갈어 및 스페인어의 두 가지 언어로 방송되며, 한글 자막 처리를 하고 있다. 한국에 근무하는 포루투갈어 또는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외국인 및 관련 어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

주 포맷은 가난한 여자가 부자를 만나는 이야기, 역사적인 로맨스, 마약 중독을 극복하는 이야기, 가수나 연예인이 되기 위한 과정을 그린 이야기로서 결말은 항상 해피엔딩으로 끝나며 권선징악을 강조한다.

우리나라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드 '의 고향 미국에서도 텔레노벨라는 안방 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0년 '천사들의 합창'(멕시코 방송사 작품)으로 첫선을 보여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 텔레노벨라'는 개국 특집으로 인종간의 벽을 뛰어넘는 사랑과 배신, 음모를 그린 < 죄와 그림자 > , 10대들의 사랑과 고민이 드라마적 요소와 유머로 잘 버무려진 < 영하트 > , 브라질 최고의 로맨틱 드라마 < 소울메이트 > , 세상의 냉혹한 현실을 극복하며 음악에 대한 꿈을 이뤄나가는 여성 4인조 힙합그룹의 가슴 따뜻한 휴먼드라마 < 안토니아 > , 사랑과 정열 그리고 운명의 함정에 관한 판타스틱 스토리 < 유혹의 덫 > , 포르투갈의 브라질 정복사를 다룬 블록버스터급 미니시리즈 < 정복자 > 등을 선보인다.

또한 브라질 중산층 대가족의 일상사를 코믹하게 엮은 < 빅패밀리 > , 엽기발랄 엉뚱 파출부 마리넷의 못말리는 사고 대행진 < 파출부대소동 > 등 시트컴도 첫선을 보이며 아마존의 자연과 동물의 세계를 담은 < 글로보특선다큐 > 와 세계인의 축제 < 카니발 >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서조황 대표는 "다문화시대을 맞아 라틴드라마를 국내 최초로 본격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가진 텔레노벨라는 드라마를 선호하는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매월 150편씩 새로운 콘텐츠를 들여와 국내 최고의 본방비율을 보일 것이며 하반기에는 시청자 초청 카니발 행사, 라틴댄스 경연대회 등 채널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TV GLOBO 콘텐츠의 국내 배급과 관련하여 향후 플랫폼 사업자의 서비스에 따라 맞춤형 VOD 판권사업 등을 통해 수익모델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상파DMB 방송사인 U1미디어를 통해 주중 심야 시간대에 텔레노벨라 (월~금 오후 24:00~01:00)를 만나볼 수 있다.

이재환 star@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