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서비스로 진화, 한컴 씽크프리 오피스
[쇼핑저널 버즈] < 참고 > 이 글은 정식 버전이 아닌 테스트 버전에 대한 프리뷰임을 밝혀 드립니다.
지난 3월 31일 오후 7시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 씽크프리 오피스 라이브 한국 출시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한글과컴퓨터 하위 조직으로 씽크프리는 라이선스 기반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SaaS 형태의 서비스형 오피스(워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를 개발·판매하는 것이 목적인 조직입니다.
한컴이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사업과는 완전히 다르죠.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한 이날 행사에서는 수십여명의 IT 블로거들이 참석했습니다. 행사에 앞서 PPT를 망치는 썰렁한(?) 이벤트를 연출하며 웃음을 자아냈고 "보수적인 한컴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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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씽크프리 사업 전체 살펴보기씽크프리는 모두 4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소개한 'ThinkFree Office Live'는 온라인 기반 서비스이고 나머지 'ThinkFree Office'와 'ThinkFree Mobile'은 오피스 호환 애플리케이션 라이선스 비즈니스, 'ThinkFree Server'는 솔루션 사업입니다.
잘 알려져 있는 씽크프리 오피스는 워드프로세서인 '라이트', 프레젠테이션인 '쇼', 스프레드시트인 '캘크' 세 가지를 중심으로 온오프 데이터 동기화 소프트웨어인 '매니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제품은 고가 오피스 라이선서를 대체할 수 있는 호환형 소프트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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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에 공개한 오피스 라이브는 '회원 가입' 이외에는 해야 할 작업이 없습니다. 구글 닥스 등 최근 닷컴들 사이에서 웹브라우저 기반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들이 세를 불리고 있는데, 씽크프리 라이브 역시 SaaS 형태의 서비스입니다.
또한 '파워툴'이라는 무료 소프트웨어를 추가로 제공해 씽크프리 오피스 라이브와 데스크톱에 있는 문서들을 동기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씽크프리 오피스와 씽크프리 오피스 라이브의 사업 방식을 직접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2. 씽크프리 오피스 라이브 기본 구성우선 '과연 웹오피스인가'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겠습니다. 오피스 작업은 매우 미션 크리티컬한 경우가 많습니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사업이 불가피하게 먹힐 수 있는 부분이죠.
씽크프리 오피스 라이브가 제공하는 온라인 저장 공간은 1GB 무료, 이상은 유료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이 공간에 한해서는 문서파일 게시, 변환, 공유, 검색 등이 가능합니다. 뷰어 지원 파일 규격은 오피스 2003/2007 문서, 한글 워드 프로세서, PDF, 기타 텍스트 파일입니다.(파일 당 비로그인 5MB, 로그인 10MB 제한)
사용자들은 이 문서들을 PDF, 이미지, TXT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편집은 자바 기반 웹 오피스를 지원하는데, 기능은 오피스 2003 수준이고 파일포맷은 오피스 2007까지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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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은 편집 기능에 한글 문서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글 문서는 '뷰어'만 가능한 셈입니다. 액티브엑스를 사용하면 한글 편집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겠지만, 내부에서도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씽크프리 오피스에 포함되어 있던 씽크프리 매니저는 '파워툴'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파워툴이란 오프라인 상태에서 변경된 문서들이 온라인 상태가 되었을 때 '씽크프리 오피스 라이브'와 자동으로 동기화 됩니다. 윈도, 맥, 자바버추얼머신, 윈도 모바일(지원예정) 용으로 각각 제공됩니다.
3. 수익모델은?라이브형 서비스는 라이선스 단위로 나눠 수익이 불가능하죠. 씽크프리는 이에 대해 "자사의 오피스 자체는 무료이기 때문에 API를 상업적으로 이용할 때 라이선스 비용을 받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파일을 온라인에서 볼 수 있는 뷰어는 '유니 페이퍼' 및 '오픈API' 규격을 지원합니다. DOC, XLS, PPT, PDF 등 일반 문서 파일은 물론이고 HWP 파일까지 지원하는 것이 중요한 장점이죠. HWP 뷰어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는 셈입니다. 씽크프리 뷰어는 플래시로 구현, PDF 기술 등 변환 기능이 핵심입니다.
또한 플래시 기반이기 때문에 문서를 손쉽게 웹페이지에 'embeded'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씽크프리 기술을 다른 회사에 제공해 수익을 낼 수도 있겠지요. 예스폼 등 다른 문서 관련 회사에 제공을 예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네이버 웹메일 미리보기 역시 씽크프리 오피스 라이브 기술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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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기능도 씽크프리 오피스가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구글 독스, 아크로뱃닷컴 등 경쟁사는 자사의 문서를 처리하는 기능 이외에 '협업' 기능이 부각되어 있습니다. 온라인 서비스이기 때문에 가능한 기능입니다. 온라인 웹 공간을 웹하드처럼 사용하며 문서를 공유하고, 협동 작업이 가능합니다. 부족한 인맥구축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기능을 보완했습니다. '플락소' ( http://www.plaxo.com)라는 SNS의 API 사용해 아웃룩 친구들을 끌어올 수도 있습니다.
씽크프리의 모바일 전략은 철저히 '경쟁사 장점 빼닮기'에 맞춰져 있습니다. 4월에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 버전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뷰잉, 저장, 온라인 작업, 협업 기능 등을 제공하며, 다만 '온라인 편집'은 모바일에서는 의미 없다고 보고 기능을 넣지 않게 됩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애플 아이폰 제품군의 이미지를 차용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드로이드 기반 소프트웨어도 구상 중인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단말기 협업 및 SDK로 B2B 수익을 내고, 저장공간 추가 시 과금하는 방식으로 B2C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서비스형 모델이기 때문에 사용자 계정단위별 수익은 없을 겁니다. 또한 B2C 수익 중에는 '광고'가 있을텐데, 사용자 경험을 망치는 사례가 될 수 있고, 수익 창출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주 수익으로 부각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4. 기능 시연로그인 없이 한글파일 즉시 변환 가능 - 로그인 안했을 때 5MB, 로그인 했을 때 10MB짜리 파일까지 문서변환. 문서 보기는 빠른데, 변환은 조금 느린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는 '인크레멘털' 기능 때문인데 체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첫 화면을 띄워놓고 순차적으로 뷰어에서 보여줍니다.
업로드된 기존 문서들 임베디드 코드 복사해 삽입하기 - 이는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광고창이 하단에 붙어 있다는 점은 가독성을 방해하는 문제 중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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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구글계정 로그인도 가능)한 뒤 개인 환경에서 마이오피스(웹하드) 사용 가능. 무료 저장공간 1GB. 초과분에 한해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 계획 중. '수정' 버튼을 누르게 되면 브라우저 내 자바 기반 오피스 소프트워어가 동작함.
공유 기능 이용하면 타인과 협업 가능 - 워크스페이스로 사용권한 등 개별 설정이 가능. 협업 기능은 온라인 서비스이기 때문에 가능한 장점.
'파워툴' - 웹과 로컬(컴퓨터 HDD) 문서 데이터의 실시간 동기화. 이는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환경에 맞게 번갈아 활용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 질문 답변 중 일부 >Q 웹브라우저 호환성 문제는 어떻게 되나? 그리고 왜 한글파일 편집 기능이 없는지? 너무 파일용량 제한이 낮은 문제는?
A 개발자로서 파이어폭스와 IE7 이 기본 타깃이다. IE6은 솔직히 말해 문제가 있다. 가능하다면 IE7으로 업그레이드 해 달라. 2차 테스트 목표는 구글 크롬과 사파리 정도다. IE8의 경우 '호환 모드'에서는 문제가 없는 정도로 확인됐다.
업로드 가능한 파일당 용량의 경우 비회원 5MB, 회원 10MB 다. 트래픽을 고려해서 제한한 것이며, 파워포인트 파일에 대해서는 예외 조항 둬야 한다는 논의를 하고 있다. 한글 워드프로세서 파일의 경우 윈도 액티브X 방식으로 편집 기능을 제공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상용 콘트롤러인 만큼 온라인으로 무상 제공할 때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 지 정책적인 정리가 되어 있지 않다.
4. 거시적인 관점에서 본 발전 방향오피스 라이브는 '정보'와 '도구'의 관점에서 두 가지로 나눠 봐야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번에 초점을 맞춰야 선두업체로서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확고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1 > 검색 - 씽크프리는 "해외 경쟁력이 높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맨땅에서 헤딩하는 것 보다 낫다는 의미입니다. 해외에서 약 10년 동안 운영하면서 이미 영문자료가 다량 저장되어 있는데, 이제 한글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니 국문 문서가 많이 모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서들이 모이면 검색을 통해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씽크프리 검색창에 각종 키워드를 입력하면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문서 자료들은 일반적으로 웹 문서보다는 완성도가 높을 확률이 많아 참조할 만한 것들이 많다고 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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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프리는 첫 화면에서도 '추천 문서'를 뿌려 주고 있는데 향후 SNS와 검색 기능의 최적화를 통해 추천 문서, 연관 문서, 문서 매시업 등이 자유롭게 구현될 수 있는 환경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네이버 지식인이 '검색+커뮤니티+재미'가 결합된 형태로 발전한 대표적인 사례지요. 씽크프리가 전략적인 고민을 더 한다면 의외의 사업 모델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 2 > 콘텐츠 플랫폼 (뷰어/변환/공유) - 플래시 기반 뷰어(유니페이퍼), 각종기능 추가, 웹하드 사업 등을 통해 콘텐츠 전체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씽크프리가 기능적인 부분만 강조한다면 일정 기간 전문성은 보장받을 수 있겠지만 진입장벽은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플래시 기반 뷰어를 비슷하게 구현하고 있는 업체는 일부 있을 정도로 고도의 기술을 요하지는 않습니다. 계정 단위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려면 단순히 문서 툴로 멈춰서는 안 됩니다. 문서뿐만 아니라 이미지, 사진 등 각종 콘텐츠를 모두 담아 문서 형태로 공유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으로 확장돼야 합니다.
< 3 > 성능 이슈. 문제는 자바? - 불안정한 웹 브라우저에 자바(Java)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동작시킨다면 안정성을 담보하기는 쉽지 않겠지요. 사실 이 문제는 '기술적'인 관점에서는 씽크프리의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이슈입니다.
서비스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제공해 가입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현재 네트워크 속도는 CDN '아카마이'를 이용해 커버하고 있지만, 자바환경 개선은 씽크프리의 영원한 숙제가 될 것입니다. 자바를 버릴 수 없고, 자체 기술력이 있다면 자바 플랫폼 최적화를 직접 해야 할 지도 모를 일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윈도 기반 자바 버추얼 머신이 다른 플랫폼에 비해 지나치게 느린 경향이 있긴 합니다)
씽크프리는 자바 이슈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Q ThinkFree Office를 통한 작업 시 늦은 응답속도 2. MS Office제품의 비해 늦은 타이핑 속도는?
A ThinkFree는 Java로 이루어진 Office 애플리케이션이기 때문에 모든동작이 MS Office와 똑같이 동작하지는 않는다. 몇몇 사용자들로부터 특히 용량이 큰 파일을 작업할 경우 이런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보고를 받았다. 현재 제품개선중이며 빠른 시일 내 보다 만족스러운 ThinkFree Office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 4 > 기타 참고씽크프리 오피스 라이브 한국 블로그(엑스프레스 엔진 기반) http://blog.thinkfree.com/kr_blog씽크프리 오피스 vs 오픈 오피스 비교 http://blog.thinkfree.com/3484씽크프리 모바일 에디션 윈도/리눅스용 다운로드 http://help.thinkfree.com/kr/views/jsp/user/help_center/contents/userUpdateList.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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