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수사'에 침묵하는 민주당
'박연차 수사'에 대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과문 발표로 세간이 떠들썩하지만 민주당은 침묵 중이다. 마치 당 차원의 '함구령'이라도 떨어진 듯 당의 몇몇 인사 외에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일절 하지 않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홈페이지에 처음으로 글을 올린 지난 7일에도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특별한 '리액션'을 하지 않았고 다음날인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그와 관련 별 다른 말이 없었다. 정 대표는 이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인한 동북아시아의 군비경쟁에 대한 발언과 4ㆍ29 재보궐선거 전략에 대한 발언을 이어 내놓았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에 이어 발언한 원혜영 원내대표도 세종특별시에 관한 짧은 언급만 있었을 뿐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말은 일절 없었다.
9일 열린 민주당 고위정책회의에서도 역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발언이 나오지 않았다. 정세균 대표 없이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도 원 원내대표는 새로 경기도 교육감으로 당선된 김상곤 교수에 대한 축하 발언과 MBC 경찰 수사에 대한 언급만 할 뿐이었다. 이날 회의에 들어온 참석자 전원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은 헤럴드경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말할 건 말을 해줘야 하는데 당 대표들이 너무 신중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말을 너무 아끼고 있다"며 "그래서 나라도 하자 해서 내가 노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말을 했다"고 말했다.
송 최고위원은 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께서 재임 기간 어떤 돈을 받았는지 진위를 밝혀야 한다"며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객관적이고 성역없는 수가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서경원 기자(gil@heraldm.com)-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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