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기미가요 박수 파문이 남긴것?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개그우먼 조혜련이 최근 일본의 한 방송에 출연해 한 행동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큰 파문을 일으키며 해외 진출 스타와 연예인들의 태도가 보다 신중해야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 방송이나 영화, 공연에 출연하는 우리 스타나 연예인들이 늘어나고 있고 팬미팅이나 마케팅 행사에 참여하는 연예인들도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연예인의 신중치 못한 행동으로 우리 팬과 대중 혹은 해외팬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고 있다.
조혜련은 지난 3월 31일 방송된 일본 TBS 개그프로그램 '링컨'에 출연해 일본여가수 아키가 일본국가 기미가요를 부르자 노래가 끝난 후 박수를 쳤고, 이 영상이 국내에서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파문이 일기 시작했다.
기미가요는 제 2차세계대전 이후 폐지됐다가 일본내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에 의해 1999년 일본의 국가로 법제화되었다. 군인도 아닌 극우단체 회원들이 군복을 차려입고 야스쿠니 참배때 주로 부르는 노래이며 일제강점기때 조선총독부가 기미가요를 조선의 황민화 정책을 위해 하루에 1번 이상, 또한 각종 집회나 음악회, 각 학교 조회시간, 일본 국기 게양과 경례 뒤에 반드시 부르게 해 우리나라에서도 기미가요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런 상황에서 조혜련이 이날 방송에서 한 행동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면서 비판이 쇄도하게 된 것이다. 조혜련에 대한 비난과 파문이 확산되자 이에 조혜련의 소속사 T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조혜련이) 기미가요인지 몰라서 생긴 일이다. 지금 매우 당황하고 있다"앞으로 신중하게 행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조혜련에 대한 비판과 비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일본 진출해 오래 활동한 조혜련이 기미가요를 몰랐다는 해명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 최소한 진출해 활동하는 일본의 국가나 한일양국의 민감한 기본적인 사항조차 모르고 활동한 것은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조혜련 파문은 급증하고 있는 우리 연예인들의 해외진출과 해외에서 활동에 하나의 중요한 인식 전환을 제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우리 연예인이 출연하는 방송이나 영화 등에서 우리 국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거나 문제가 있는 작품에 출연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외진출 연예인은 작품 선택에서부터 캐릭터 분석, 출연시 행동까지 매우 신중해야한다.
차인표가 007시리즈에 오디션을 통과한 뒤 영화의 콘티를 보고 출연을 거절한 것은 영화의 일부 내용이 한반도의 문제를 왜곡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었다. 이같은 신중한 태도가 해외진출 연예인들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팬미팅이나 마케팅 행사에 참여해 해외 팬에게 욕설을 하는 등 논란이 됐던 일부 우리 스타나 연예인들의 언행역시 있어서는 안 된다. 해외에 나가 하는 스타나 연예인의 행동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한국 문화와 한국인의 대표적 성격을 띈다. 이 때문에 우리 스타나 연예인의 잘못된 언행하나가 한국 문화나 한국에 적잖게 부정적인 인식초래로 이어질 수 있다.
해외 진출 연예인이나 스타들은 작품이나 방송, 공연에 출연하거나 팬미팅 등 행사를 할때에는 최소한 진출한 나라의 기본적인 문화나 역사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 문화적 차이가 큰 오해와 파문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 팬들의 맹목적 민족주의의 시각에서 해외에 진출한 일부 연예인과 스타의 행동에 대해 배경이나 문화적 차이는 살펴보지 않고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로 비판하는 것 역시 지양돼야한다.
[조혜련이 일본의 한방송에 출연해 기미가요를 부른 가수에게 박수를 쳐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모바일 마이데일리 3693 + NATE/magicⓝ/ez-i- NO1.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