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3G망으로 VoIP를 제공하는 '님버즈'

2009. 3. 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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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님버즈(NimBuzz)라는 네덜란드 기업이 있다. 작년 가을에 아이폰(아이팟 터치)용 VoIP 및 IM(인스턴트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을 내놨던 회사였다. 스스로 모바일 소셜 메신저라고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는 기업이다.

2006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스카이프에 투자했던 맨그루브 캐피탈 파트너와 QQ메신저에 투자한 MIH 그룹, 스투디VZ에 투자한 홀츠브링크 벤처스로부터 1라운드 펀딩에서 1천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었다. 작년에도 내스퍼/MIH로부터 2라운드 펀딩 1천 5백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었다.

님버즈는 PC용 및 웹용 IM 서비스 제공으로 시작했는데, 작년엔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무료로 배포했었다.

작년에 처음으로 선을 보였을 때는 아웃바운딩콜(외부 유선전화나 이동통신 전화걸기)이 지원되지 않고 스카이프나 다양한 메신저의 채팅 및 음성채팅만을 지원했다. 그러나 19일 발표된 새로운 아이폰용 어플은 스카이프와 SIP 게이트웨이를 통해 외부 아웃바운딩콜을 지원한다.

네덜란드 회사답게 오렌지색상이 강렬하다

뿐만 아니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무선랜(Wi-Fi)이 지원되지 않는 지역에서 3G망을 통해 VoIP 전화를 걸 수 있게 되었다. 즉, 'VoIP over 3G'가 되는 것이다. 님버즈는 현재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가 가능한데, 3G를 이용하여 VoIP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의 어플을 애플이 허용했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할 점이다. 애플로서는 상당히 큰 정책의 변화이기 때문이다.

현재 이동통신망을 통한 모바일 VoIP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모빌컴 오스트리아가 프링을 지원하는 것이 처음이었고, 최근에 스카이프가 노키아폰의 일부에 솔루션을 탑재할 것이라는 소식이 이어졌었다. 이런 소식을 종합해 보면 'VoIP over 3G'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관련글] 프링의 VoIP를 허용한 mobilkom austria

님버즈의 경우 프링과 동일하게 스카이프와 SIP 게이트웨이를 통해 아웃바운드콜을 구현했다. 스카이프-아웃을 사용하는 유저는 서비스로부터 남아 있는 통화크레딧을 그대로 불러서 사용한다. Gizmo5, Vyke, SIPgate, A1 등 대표적인 VoIP 서비스 업체를 포함하여 총 10개 업체와 협력하여 SIP 게이트웨이를 통한 아웃바운딩콜도 지원한다.

넘버즈의 다이얼패드

프링과 달리 전화번호를 입력하는 다이얼패드 상단에 스카이프아웃의 남은 통화크레딧을 표시하여 더욱 편리하다. 아래 그림과 같이 SIP VoIP 어카운트를 이용하는 방법과 스카이프아웃의 두가지 방법으로 외부로 전화를 걸 수 있게 되었다.

만일 무선랜이 지원되지 않는 지역이라면 아이폰의 3G망을 이용하여 네트워크 접속을 통해 그 위에서 VoIP 통화가 가능하다. 님버즈는 이를 두고 '다이얼업 VoIP'라고 부르고 있다.

아이폰 3G를 통해 VoIP로 저렴한 국제전화 서비스가 가능하다. 현재 50개국에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한다. (아시아 지역은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으로 전화를 걸 수 있다)

스카이프, 윈도우 라이브 메신저, 구글 토크, 야후 메신저, AIM, ICQ, 자버 등 세계적인 메신저 서비스를 지원하며,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스투디VZ(독일판 페이스북), 지오바니(이탈리아 대표 SNS)등 SNS 서비스를 지원한다.

님버즈는 초기 서비스 시작때부터 다양한 메신저와 SNS 지원으로 유명해졌는데, 이번 버전에는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인 트위터로 바로 포스팅 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퍼스널 메시지 메뉴를 통해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글을 보낼 수 있다.

님버즈 어플은 현재 나와있는 모바일 메신저 및 SNS 지원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번에 공개된 서비스는 타 서비스와 다르게 가로화면을 지원한다. 따라서 채팅시 좀 더 편리하게 키보딩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서비스의 모든 화면은 랜드스케이프 모드(가로화면)가 지원된다.

현재 님버즈와 비슷한 형태의 대표적인 모바일 VoIP 어플은 프링과 트루폰이 있으며, 좀 더 있으면 자자도 비슷한 어플리케이션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제 님버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바일 VoIP 어플리케이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이팟 터치와 프링을 통한 음성전화 방법은 아래 글을 참고하면 된다. [관련글] - 아이팟 터치 2세대로 프링을 통해 음성통화 시도[관련글] - 아이팟 터치 2세대용 이어마이크 구입, 모토로라 Z6M 번들 이어셋이미 공개된 프링과 투르폰보다 지난주 업그레이드 된 님버즈가 가장 다양한 IM과 SNS를 지원하고 있으며, 스카이프아웃과 SIP 게이트웨이를 통해 아웃바운드콜을 지원함으로써 진정한 모바일 VoIP 경쟁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유선네트워크와 PC를 기반으로 한 저렴한 VoIP 서비스에 이어 Wi-Fi와 3G망 등의 무선 네트워크와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한 모바일 VoIP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이한 점은 모두들 아이폰(아이팟 터치)을 중심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는 수순을 밟고 있다. 애플은 오픈플랫폼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고 있는 것 같다.

스카이프(노키아폰에 탑재)와 프링에 이어 님버즈까지 모바일 VoIP는 이제까지 금기시 되어왔던 'VoIP over 3G'의 영역으로 뛰어들고 있다. 앞으로 이런 흐름은 막을 수가 없을 것 같다.

[ 관련기사 ]▶ 시스코의 이유있는 변신IBM과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협상 중NHN도 아이팟 프로그램 내놓는다퀄컴의 미디어플로가 뜰 수 있을까?이머징마켓용 비디오 콘솔 게임기 '지보'박병근 버즈리포터(cusee.net)'IT 제품의 모든것'-Copyright ⓒ ebuzz.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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