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 업] 당찬 미혼모 역할, 의리로 합류한 '채림'



주말극 '잘했군 잘했어'로 컴백밝은 이미지의 사랑스런 캐릭터박지현작가와 인연, 대타도 OK나만의 캐릭터 만들어 갈래요
데뷔 16년차. 산전, 수전, 공중전을 겪고 쌓은 내공이 있을 법한 시간. 채림은 달랐다. 조근조근 말을 이어가는 모습에선 언뜻 이제 막 인지도를 쌓고 있는 신인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그 대답에는 16년차의 선배다운 연륜(!)이 드러났다. '큰 욕심만 없다면' '관심이 나를 가두는 것이 아니라' 등 말들은 TV에서 만나는 채림이 아니라 대중과 별반 다르지 않는 30대 여자 채림이 다가왔다.
채림에게 연기란?'40대 중반(혹은 더 늦게)까지 해야 할 인생의 목표.'
채림은 MBC 주말드라마 < 잘했군 잘했어 > (극본 박지현ㆍ연출 김남원, 손형석)으로 컴백했다. 드라마 속 채림은 미혼모에 연상녀연하남 커플 등 사회적 이슈를 캐릭터에 녹인 여주인공을 연기한다. 시놉시스에 따르면 언제나 당당하고 밝아서 사랑스러운 여자. 딱 채림이다.
채림은 "저의 밝은 이미지를 대중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매번 변신하는 것도 좋지만 저의 이미지를 장르화시키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카메론 디아즈, 줄리아 로버츠처럼 자기 만의 캐릭터를 발전시키는 여배우의 계보를 잇고 싶네요"라고 말했다.
미혼모의 설정이 자칫 무거울 수도 있을 터. 채림은 개의치 않는다는 듯 "미혼모에 대해 선입견을 가질 이유는 없어요. 본인의 선택에 동정표를 줄 필요도, 주눅 들 이유도 없고요. 드라마에서 이런 부분들이 다뤄지면 우리 사회도 조금씩 열리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어릴 적에 공부하지 못한 게 한이 맺혔어요"라는 채림은 4개 국어를 배우는 게 소원이라 했다. 채림은 "어려서 연예 활동을 시작해서 공부에 집중하지 못한 것 같아요. 20대 초중반에 활동을 그만두려 마음을 먹기도 했었고요. 그 때 생각에는 제가 (공부를 하지 못한 것이) 손해를 본 것 같았거든요"라고 말했다.
채림에게 의리란?'모든 바탕에 깔려 있는 기본 요소.'
채림이 이번 드라마에 출연을 한 것은 박지현 작가 때문이다. 채림과 박 작가는 < 사랑해 당신을 > < 이브의 모든 것 > 에서 호흡을 맞췄다. 두 작품 모두 대성공을 거뒀다. < 이브의 모든 것 > 으로 채림은 한류스타로 발판도 마련했다. 채림이 이번 제의를 받아들인 것도 자신을 키워준 작가에 대한 고마움의 선물인 셈이다.
한류 스타 채림이 중국 활동을 이어가는 것도 역시 의리 때문이다. 채림은 < 잘했군 잘했어 >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현지 활동에 들어간다. 채림은 중국인이 자신에 준 사랑을 아직 절반도 갚지 못했기에 소홀히 할 수 없다. 얼마 전 조선족 아이의 후원자가 된 것도, 중국 스타 하윤동의 뮤직비디오에 우정 출연을 한 것도 '한류스타'로 키워준 중국에 대한 보답이다.
전폭적으로 자신을 지지해주는 김원희 김선아와 잡지 기자를 경험하는 것도 역시 지인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시작한 일이다. 채림은 "모든 관계가 작용하는 데는 의리가 있어야 해요. 의리를 지키느라 때론 손해를 볼 수도 있죠. 저는 그래도 의리를 지키는 게 좋아요"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사진 MBC제공>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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