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히트작의 연쇄부활..베컴폰도 '리메이크?'

2009. 3. 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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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코리아가 이르면 다음달 SK텔레콤을 통해 베컴폰으로 잘 알려진 V9m의 후속작, 'V10'를 내놓는다.

3세대(3G) 폰으로 출시될 예정인 'V10'은 이음새를 최소화한 매끈한 폴더형 디자인으로 전작(11.9mm)에 버금가는 슬림한 두께가 특징이다. 외부 대형 LCD가 장착됐으며 블루투스 2.0, USB 2.0, MP3 등이 내장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현재 모토로라와 세부적인 출시사양을 조율 중이다. 일종의 베컴폰의 3G 업그레이드 버전인 셈이다.

V9m시리즈는 국내시장에서 지난 한해동안 48만대가 판매된 히트 제품. 이는 SK텔레콤 출시 휴대폰 중 최다 판매모델로 다섯 손가락에 꼽힐 정도의 실적이다. 2인치의 터치형 외부디스플레이를 통해 폴더를 열지 않도고 MP3, 문자확인, 블루투스 등 10가지 이상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들어서도 일평균 1700대 이상 팔려나가는 등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모토로라가 국내시장에서 빅히트 모델 '리메이크'에 열을 올리고 있다. 휴대폰 사업 부진으로 신제품 개발에 애를 먹자, 2G 인기제품을 3G로 새단장해 내놓고 있는 것. 40~50만원대 보급형 단말기로 출시해 기존 시장을 지키겠다는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국내는 연간 4~5종 정도의 소수 모델로 연간 최소 100만대 이상의 물량을 보장받을 수 있어 모토로라로서는 대단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이미 지난달 말 전세계적으로 1억대가 판매된 레이저의 3G폰, '레이저룩(MS500W)'을 출시한 바 있다. 레이저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도 7.2Mbps 속도의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블루투스, USB 2.0 등을 탑재해 기능을 대거 향상시켰다.

모토로라 관계자는 "경기상황이 좋지 않지만, 오히려 국내는 출시 단말기 수를 늘리는 등 시장공세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현 기자/kie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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