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서우, 영화 '파주'서 형부와 처제의 사랑 그려


박찬옥 감독, 7년 만에 신작 연출배우 이선균과 신예 서우가 영화 '파주'(감독 박찬옥, 제작 TPS컴퍼니)에서 사랑에 빠진 형부와 처제를 연기한다.
최근 캐스팅을 확정한 '파주'가 지난 16일 경기도 인근에서 첫 촬영을 진행했다.'파주'는 배종옥과 박해일이 주연한 '질투는 나의 힘'으로 주목 받은 박찬옥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안개가 가득한 비밀스러운 도시 파주를 배경으로 언니의 남자를 사랑한 소녀의 러브 스토리를 파격적으로 그릴 예정이다.
이선균은 아내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비밀의 열쇠를 쥔 김중식 역을 맡아 진실을 감추고 사랑에 대한 감정을 억누르며 절제하는 복잡한 내면과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가진 인물을 연기한다.
지난해 '미쓰 홍당무'로 신인 여우상 3관왕을 차지한 기대주 서우는 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숨긴 중식을 의심하면서도 그를 향한 사랑의 감정에 갈등하는 소녀 최은모 역을 맡는다.
제작진은 "이선균은 차가운 외모를 지녔지만 로맨틱한 연기와 열정적인 연기가 모두 가능한 연기자다. 매우 이성적이지만 내면에 뜨거운 욕망과 감성을 감춘 중식의 이중적 캐릭터에 완벽하게 어울린다. 또한 서우는 소녀의 청순함과 도발적인 매력을 동시에 표현할 줄 아는 연기자여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박찬옥 감독이 2003년 2월 이야기의 단초를 떠올린 순간부터 약 7년여에 걸쳐 준비 기간을 가진 '파주'는 3개월의 촬영 기간 및 후반 작업을 거쳐 오는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