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왓슨 "제 실력 찾았어요"

2009. 2. 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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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초반 몸만들기 안돼 퇴출 경고까지컨디션 회복하며 매서운 방망이질 과시

맷 왓슨. 두산 베어스 제공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 초반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던 프로야구 두산의 외국인 타자 맷 왓슨이 서서히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전지훈련에 처음 모습을 나타냈던 왓슨은 사실 김경문 감독의 기대에 못 미쳤다.

다른 국내선수들에 비해 몸 만들기가 너무 안 돼있어 훈련을 쫓아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감기몸살까지 겹치면서 동료들과 페이스가 더욱 뒤쳐지는 느낌이었다.

김 감독이 "지금 상태로는 주전을 확신할 수 없다. 중도 퇴출될 수도 있다"는 말을 할 정도였다.

여기에 한화의 새 용병 디아즈는 하와이 전진훈련에서 연일 큰 타구를 날리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었으니 비교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왓슨은 김 감독의 이런 경고성 발언을 마치 직접 들었다는 듯 곧바로 몸살을 떨치고 일어서더니 페이스를 급속히 끌어올리며 날카로운 배팅을 보여줘 구단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사실 왓슨은 그 동안의 경험에 따라 페이스를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었다.

일본에서 2년간 활약했지만 일본에서도 1월 중순까지는 훈련을 한 적이 없었기에 하던 대로 몸을 끌어올리고 있었던 것. 이제 서서히 컨디션이 좋아지면서 매서운 방망이질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지켜본 구단 관계자는 "왓슨의 스윙 스피드가 마치 빠르기로 유명한 SK 김재현을 연상시킬 정도"라며 반색이다. 배트 스피드가 좋으니 타구 역시 날카롭왔다.

자신의 배팅 스피드를 찾은 왓슨은 12일부터 쓰쿠미로 옮겨 시작되는 2차 전지훈련에서는 실전감각을 올리는 과제만 남겨두고 있다. 자체 청백전과 일본 구단 등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력발휘할 시간이 가까이 온 것이다.

5년 만에 타자로 용병을 고른 두산으로서는 왓슨이 중심타선에서 제몫을 해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스포츠월드 송용준 기자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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